곰나루의 감칠맛 나는 요리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공주는 최근 향토음식 브랜드를 개발했다. 공주의 옛 지명인 '곰나루'와 '감칠맛이 있게 달다'라는 '달곰하다'를 더한 '달곰나루'다.
공주 대표 음식인 공주국밥을 비롯해 밤과 풍부한 농수산물을 활용한 '달곰나루'의 메뉴를 개발하면서, 지역의 외식업소에 기술을 전수하며 공주의 향토음식 판매를 장려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이어리알'(www.diaryr.com)과 함께 스토리가 담긴 공주만의 특별한 향토음식을 맛보러 떠나보자!
◇60년의 세월이 빚어낸 장터음식의 진미··· '다래원'
공주 국고개 이야기에 담긴 공주국밥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옛날에 이복이라는 효자가 눈 먼 어머니의 봉양을 위해서 국을 얻어 고개를 넘다가 국을 엎었다는 국고개의 유래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1920년대부터 성시를 이루었던 국밥거리의 국밥을 응용하여, 계룡산의 묵은 나물과 버섯 등을 넣어 칼칼하게 끓인 '효자국밥'을 선보인다. 실제 효자상을 받은 아들이 만들어 탄생하게 된 '효자국밥'은 각종 산나물과 얼큰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맵고 묵직한 맛을 내며 끝 맛이 깔끔하다. 여기에 싱싱한 무로 담근 공주깍두기와 제철장아찌가 더해진 얼큰한 공주국밥을 맛볼 수 있다.
▷충남 공주시 금성동 184-1 / 041-852-5518 / 예약제운영 / 효자국밥 8000원
◇최고급 장어로 고아낸 보양요리··· '대왕산삼백숙농원'
공주는 금강이 흐르고 있어 장어와 붕어 등을 이용한 수산물 요리도 발달했다. 이곳에선 금강에서 잡은 장어와 장어뼈로 장시간 우려낸 장어육수를 바탕으로 한 닭백숙과 오리백숙 등의 보양식을 맛볼 수 있다. 장어육수에 오랜 시간 곤 토종닭과 장뇌삼, 각종 한약재를 넣고 만든 '무녕왕장어백숙'을 주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고춧가루로 양념한 부추무침과 정갈한 밑반찬을 곁들여내며 영양밥과 양념장어구이, 장뇌산삼막걸리가 함께 나와 여럿이서 즐길 수 있는 푸짐한 보양밥상을 맛볼 수 있다.
▷충남 공주시 금흥동 140-8 / 041-858-9008 / 예약제운영 / 무녕왕장어백숙 10만원
◇간식에서 명품밥상으로 변신한 밤 요리··· '미마지'
공주를 대표하는 식재료인 밤을 이용한 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밤 정식인 '밤나무 아래'는 전국에서 최고급에 속하는 '정안밤'을 활용한 건강밥상이다. 정안밤은 계룡산 주변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알밤으로, 일반적인 밤에 비해 단단한 육질을 자랑하며 맛과 빛깔이 뛰어나다. 밤 정식에는 밤과 함께 감자, 은행, 대추가 들어간 영양밤밥과 밤 맛 간장으로 만든 밤간장갈비찜, 밤장조림이 나온다. 또 밤묵무침, 밤묵전 등의 다양한 밤 요리를 선보인다.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357-2 / 041-856-5945 / 예약제운영 / 밤나무아래 2만5000원
머니투데이 임자인 다이어리알 기자편집 이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