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새재자전거길과 상주~안동간 낙동강길

힉스_길메들 2013. 6. 28. 10:38

병환씨와 자전거 국토종주 및 6대강종주를 시작하기로 하고는 일정을 잡아 출발을 하게 된다.

얼마전 아라뱃길을 다녀 왔기에 4박5일로 남한강부터 새재, 낙동강종주길을 마무리하려 하였으나 직장일정상 3박4일로 남한강길을 빼고 새재구간과 낙동강구간 전체투어를 하기로 한다.

 

병환과 동서울터미널에서 06:30am 만나 충주행 우등고속에 몸을 싣는다.

충주터미널에 도착하여 터미널내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버스기사식당전용으로 사용하는 듯 싶다.

부페식백반 4,000\으로 쌀밥과 잡곡밥, 반찬 예닐곱가지, 국 2종류와 누룬밥까지 준비를 하였다.

라이더 몇 명이 들어왔는데 인근에서 잠을 자고 새재길 종주를 하기 위해 아침식사를 하러 왔단다. 아마도 인터넷에 소개되었나 보다.

 

조반을 먹고 터미널을 빠져나와 탄금대 인증센터에 도착하고보니 인증수첩을 빼놓고 왔다.

에쿠 이런일이ㅠㅠ수첩에 인증도장을 받으러 나온 넘이 수첩을 빼놓고 왔다면 전장터에 총을 안가져간 병사와 뭐가 다른가?

 

아뭍든 인증샷을 하고는 새재길 gogo ssing =3=3=3 탄금대를 벗어나다 갑자기 생각이 난다.

마누라에게 갔다가 달래보자! 애마를 세우고 손폰을 따르릉 왜?

저 자세로 거기 빼놓은 비닐봉투에 인증수첩이 있는데 안가져 왔어 그것좀 이화령쉼터로 가져다 줘

아니 바쁜데 인증 받으러 간 사람이 그걸 빼놓고 가면 어떻해하며 고 자세로 나오며 그냥 자전거나 타다 와! 한다.

미안한데 빨리 시간좀 내서 가져다 줘하며 통 사정을 하니 알았어 기다려 봐 한다. 앗싸 가오리

 

 

 

 

 

 

이화령을 오르는 중 잠시 쉬었다 올라가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손폰이 울린다. 연풍을 빠져 나왔는데 어디야 한다. 이화령 오르는 중인데 고갯마루에서 만나 하며 손폰을 접는다.

 

고갯마루 500~600m 남겨놓고 차소리가 난다. 아내가 옆에 차를 세우며 인증수첩을 건네 주려는 것을 정상에서 만나자고 하며 계속 페달링을 한다.

 

 

 

 

새재길 이화령에서 조우한 아내와 한컷하고 쉼터로 들어가 원두커피를 달달하게 마시며 연신 아내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여기는 충청북도 괴산군쪽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경상북도 문경시쪽

 

 

 

문경새재입구로 경상대로 문경문

 

진남교반으로 바위를 뚫어 다리를 놓았다.

 

지금은 폐선이 되었지만 예전엔 석탄산업으로 영화를 누렸던 가은선 불정역이다.

 

현재는 레일바이크운영으로 한여름 하천변을 달리며 환호성을 날리는 젊은 청춘들을 볼 수 있다.

 

 

문경쪽에서 흘러 내리는 영강과 만나는 낙동합수지, 여기부터 280km 낙동강칠백리길이 시작된다.

 

 

 

여기부터 낙동강 본류가 되는 안동댐으로 물길을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풍산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하회삼거리, 여기서 우회전하여  병산서원쪽으로 가다 좌측의 농로로 빠져 나간다.

 

산자락을 휘돌아 고개를 넘어 내리막을 달리는데 시멘트포장길 가운데로 길게 홈이 파인곳에 자전거바퀴가 빠져 그만 엉덩방아를 찧는다. 정신이 하나없고 일어설 수가 없다.

병환씨에게 잔차를 치우라 부탁하고 일읕켜 세워달래서 길옆 돌위로 앉아 쉬다 왠만하여 다시 달려 작은 마을들을 지나자 제방으로 올라서게 된다.

 

오미봉자락으로 이따금 빗방울이 떨어진것이 여기부터 시멘트뚝방길이 소낙비에 물이고여 질펀하다. 안동권역으로 들어서자 어느새 서산 넘어로 황혼으로 물들고 있다.

 

서산넘어 황혼으로 물들은 낙조를 찍고 출발하는데 병환씨 바퀴 펑크났다고 불러 세운다.

타이어를 빼서 튜브를 교체하고 바로 출발한다. 넘어져 쉰것과 타이어 펑크난것 합해 30여분은 쉰듯 싶다.

 

어둠을 가르고 안동댐에 도착한다.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기점이라고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한다.

 

 

 

안동의 대표적인 먹거리 헛제사밥과 안동간고등어 중 간고등어는 서울에서도 많이 먹었기에 헛제사밥으로 선정한다.

 

안동댐앞에서 저녁을 먹고는 안동터미널로 이동하니 터미널인근에 숙박시설이 전무하여 상주행 버스시간만 확인하고 되돌아 나오다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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