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꿩대신 닭의 사창리

힉스_길메들 2013. 7. 7. 09:31

금요일부터 2박3일 태백3령(화방재, 만항재, 두문동재)를 넘어 황지에서 낙수따라 내려가다 

안동호반과 임하호반을 돌아 귀경하려 했으나 장마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취소하고 

사창리를 토요일 1박2일로 다녀 오기로 한다 

 

탄천에서 팔당대교를 건너 운길산역에서 만나 출발하려 했으나 아내 반구정의 말로

구룡역에서 분당선을 타고 왕십리에서 중앙선으로 환승하여 운길산역까지 전동열차로 이동하기로 한다.

운길산역에서 심심한걸님과 마차님을 만나서 곧바로 출발을 한다.

 

진중리 너른 수변공원의 아침이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하는 가운데 도도히 흐르는 북한강자전거길을 호젓이 달린다.

새터를 지나며 옛 경춘선 마치터널을 변조해 자전거길로 바뀐 터널을 통과하며 대성리로 접어든다.

 

대성리의 오토캠프장을 지나며 청평댐이 바라뵈는 신청평대교를 지나면서 조정천과 합류하는 지점부터 조정천을 따라 청평의 안전유원지 끝머리에 호명산들머리 징검다리가 나오고 그곳에 간이음식점에서 잠시 쉼을 하며 부라보콘으로 휴식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상천터널을 통과해 상색하색을 지나서 가평역앞 이화교를 건너 자라섬 오토캠프장앞을 돌아 경강교를 건넌다.

 

강원도땅이다. 경강과 백양리앞으로 북한강을 바라보는 펜션이 이따금 보이고 자전거길옆으로는 나무하나 없어 쉴 공간이 없다.

백양리를 지나며 강촌에 사는 친구 정명학이 생각난다.

이 친구가 집에 있다면 함께 식사라도 하고 싶은 생각에 구강촌역앞에 도착하여 전화를 하니 응답이 없다.

식당을 찾아 들어 막국수로 요기하려 거치대에 잔차를 세우는데 손폰이 울린다. 친구 정명학이 내려갈 터이니 화장실앞에 있으란다.

 

친구는 구 강촌역(현 레일바이크) 바로 뒤편에서 "아이리스"라는 숙박업을 하고 있다.

친구는 일전에 내 아들 장가가는 날 먼곳에서 정성을 보내준 벗으로 점심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 불러내었더니 식당으로 안내하고는 식대를 계산하고는 맛있게 먹으라며 올라간다.

식사를 마치고 강촌교를 건너 삼악산 등선폭포앞의 강변을 따라 상류로 향한다. 도로의 상판밑으로 그늘이 지어 있어 강바람과 조화를 이룬다.

 

의암댐을 바라보며 잠시 오르막을 이루고 댐을 지나며 도로좌측으로 삼악산 의암댐들머리가 입을 벌리고 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삼악산의 들머리로는 강촌교를 건너 바로 올라 등선봉을 넘어 흥국사를 거쳐 삼악산정상을 지나 의암댐 날머리코스가 있고, 등선폭포로 올라 흥국사를 거쳐 의암댐 날머리로 내려서는 방법이 있다.

 

의암호를 앞에 두고 바위산 아래로 도로를 놓았다. 떨어지는 돌의 피하라고 피암터널이 곳곳에 존재한다.

 

춘천호반에는 많은 섬들이 물위에 떠 있다. 붕어섬을 지나 중도을 보며 달리면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북한강문학공원이 사람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상중도를 앞에 두고 목교가 펼쳐져 있는데 1km넘는 아슬아슬한 곡예길을 물가에 세워 짜릿한 스릴과 함께 물위를 달리는 듯한 환상에 젖어든다.

 

물위를 달리다 보면 F1포뮬러라도 하는양 모터레이싱하는 소리가 앵앵거리며 울린다. 바로 춘천모터파크이다.

 

목교위를 달리다 지겨울 정도의 시간이 존재하면 춘천경찰충혼탑이 우리를 맞이한다. 커다란 느티나무와 함께

 

이제 이곳에서 쉬었다 가면 화천으로 가는 도로에서 자동차와 함께 생활을 해야 한다.

화천가는 길을 따라 강길을 벗아났다 찾아 들었다 반복하다보면 춘천댐이 자태를 드러낸다.

 

춘천댐을 올라서면 바다같이 넓은 호반을 만나게되는데 용화산에서 발원한 물을 담아내는 고탄이다.

춘천댐을 지나자마자 왼편으로 매운탕골이라는 지암계곡이 나온다. 이곳이 화악리로 빠지는 집다리휴양림이 있다.

가덕산과 화악산과 촛대봉을 잇는 고갯마루에서 촛대봉을 따라 화악산터널쪽으로 빠지는 임도도 환상적이다.

 

물길을 달리다 보면 건너편으로 리아시스식해안 같은 강변을 보는 언덕위에 느티나무밑에 매점이 있어 갈증을 달래며 한참을 쉰다.

고개를 내려가면 말고개터널을 바라보는 곳에 38선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도 예전엔 북녁의 땅이였을 터인데,,,.

 

한낮의 태양은 익을대로 익어 있다. 아스팔트에 계란이라도 깨트리면 익을 듯한 열기가 머리를 으깨듯 다가오고

바람은 멀리 산너머 남촌에 마실이라도 간 듯 한점의 흔들림도 없다. 사진찍고 전화받고 하는 사이에 일행은 저멀리 사라져 갈길은 점점더 멀어지는 듯 싶다.

 

지촌삼거리에서 김화쪽으로 급좌회전을 하여 고개를 오르내리기를 몇번 사창리권역으로 들어선다.

이곳 약수터에 물은 한여름 계류에 발을 담그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나오는 듯 차겁고 시리다

매점에서 냉커피 한잔씩하며 간식을 먹으며 날이 무더운데 사창리에서 버스타고 귀경하지요? 하니 이구동성 좋단다.

 

송정마을에서 좌회전하여 김수증길로 들어선다. 곡담계곡옆길이다. 이곳은 군부대가 있어 민가가 없는 유일한 청정계곡이다.

헌데 누군가가 벌거벗고 담소에서 션하게 목간을 하고 휴양을 한다.

 

사창리다. 일전에 강철님 별장에 와서는 화악산자락 임도를 타고는 이곳에서 와 점심을 먹던 생각이 나 들려 션한 물막국수로 해갈을 한다.

 

PM5:40 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내리니 7시가 넘어 잠실철교를 건너 집으로 향하는데 석양이 벌겋게 물들고 있다. 

 

내일 못다한 라이딩을 만나서 점심이라도 먹고오자며 탄천2교에서 10시 만나기로 한다.

탄천을 따라가다 동막천을 거슬러 동원동에서 손곡천을 옆에두고 말구리고개를 넘어 고기리로 들어선다.

옹달고개를 넘어 운중천을 따라 내려와 판교 수자원공사부근의 "착한낙지"에서 점심을 먹으려 하였으나 일기가 불순하여 고기리의 "산사랑"에서 한정식을 먹기로 한다.

 

 

 

산사랑에 올라서니 pm12시, 벌써 많은 식객들이 번호표를 받아 대기를 하고 나도 서둘러 대기표를 받아든다.

밖(천막)에서 먹을 터이니 빨리 달라며 기다린다. 이곳은 순서 대기중 먹으라고 테이블에 막걸리와 묵은지를 내어 놓아 이를 한잔씩 따라 식탁에 놓고 있자니 어느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서른가지가 넘는 찬(메밀부침, 황태구이, 고추장삼겹살구이, 직접 만든 두부, 생선조림, 콩탕, 된장박이 장아치들, 장아치류, 각종 나물들 등)들과 돌솥밥을 받아 포식을하고는 약해진 빗사리로 고기리유원지를 벗어나 탄천으로 내려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