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로 뚜벅뚜벅

[비정기] 03'06.12 신록이 우거진 지리산

힉스_길메들 2003. 6. 15. 12:55

1. 산행지 ; 지리산(1915m)

2. 위치 ; 경남 함양, 산청, 하동, 전남 구례, 전북 남원

3. 날자 ; 03'06/12(목) ~ 06/14(토) 2박3일간

4. 일기 ; 첫째 날-비.바람, 둘째 날-흐림, 셋째 날-맑음

5. 참가자 ; 황인기(선두), 심치섭(중간), 김지태(후미) *하산길에 후미와 중간 교대

6. 교통편 ; 고속버스, 군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7. 산행형식 ; 부정기 이벤트

8. 산행방식 ; 동서간 종주 산행

9. 일정

가는 날(06/12)

0820 --- 남부터미널 모임

0840 --- 서울발 함양행 버스 출발

1040~45 --- 금산 인삼랜드휴게소 휴식

1200 --- 거창 도착 및 함양행 환승(빨리 가는 차)

1230 --- 함양시외버스터미널 도착(중식은 백무동에서)

1250 --- 백무동행 버스 출발

1320 --- 인월버스터미널 도착(남원버스와 교차)

1350 --- 백무동 종점 도착 및 중식(매식)

1450 --- 지리산국립공원 백무동매표소 입산(들머리)

1530~50 --- 하동바위 도착 및 휴식(매표소 1.8km)

1600~15 --- 참샘에서 물통에 급수(장터목3.4km)

1640 --- 소지봉 통과

1730~40 --- 망바위 통과(장터목 1.5km)

1820 --- 장터목대피소 도착 및 석식

 

중간 일(06/13)

0345 --- 장터목 출발(일출보기 위함)

0400 --- 재석봉 통과

0430 --- 천왕봉정상(1918m) 도착

0512 --- 해맞이(구름사이로)

0515 --- 천왕봉 출발

0550 --- 장터목산장 도착 및 조식

0745 --- 장터목대피소 출발

0800 --- 연하봉(1730) 도착(세석2.6k/장터목0.8k)

0850~0900 --- 촛대봉(1703)도착 휴식

0915 --- 세석대피소(1545)통과 *철쭉꽃 다짐

0935 --- 영신봉(1651)도착(세석0.6k/벽소령5.7k)

1015~45 --- 칠선봉(1558)휴식(세석2.0k/벽소령4.3k)

1125 --- 선비샘(1491)통과(물보충)

1230~1420 --- 벽소령도착 및 중식후 오침

1600~30 --- 연하천산장(1440)(뱀사골4.4k)휴식

1740~50 - 토끼봉(1533)휴식(뱀사골1.4k) *지태무릎 통증

1820 --- 화개재(1315)통과

1830 --- 뱀사골산장 도착 및 석식

 

오는 날(06/14)

0740 --- 뱀사골산장 출발

0810~20 --- 삼도봉 통과(삼도(경남,전남북)봉 표지)

0900~15 - 반야봉(1732)정상 도착(노고단5.7k/달궁5.2k)

0945 --- 노루목 통과

1010~20 --- 임걸령샘터 도착(물보충)

1125~55 --- 노고단입구 도착(가족에 전화)

1200 --- 노고단대피소도착(라면중식 후 옷 바꿔입음)

1310 --- 노고단 출발

1400 --- 성삼재휴게소 도착(이번 산행 마무리)

1430 --- 거창택시로 남원(30k합의) 출발

1640 --- 남원발 서울행 고속버스 출발

2000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도착(*해단식)

*** 프롤로그 ***

 

작년 가을인가? 회사동기 4명(김지태, 심치섭, 전병관, 황인기)이 설악을 2박3일로 산행하기로 결의하고 준비를 하였으나 어찌하여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차일피일 세월의 흐름속에 03년 새봄이 되었다.

봄부터 여러차례 근교산(북한산, 관악산 등)을 전전하며 오르다 이번의 지리산 산행을 결의하고 날짜를 잡으니 5월27일, 하지만 이날이 봄철 산불방지기간에 포함되어 6월12일을 D-day로 잡고 계획서를 작성하고 각자의 역활 분담한다.

개인 준비물은 개인이, 공동장비 분담(지태는 휘발유버너 및 연료통, 바람막이, 라디오, 카메라를 치섭은 보온병, 코펠, 세면도구, 휴지 등을 나는 가스버너, 가스등, 가스통, 바람막이, 구급약)을 하고 날자가 흘렀다.

 

4월과 5월에 봄비가 그렇게 내리더니 네티즌으로부터 항의가 국립공원에 쏟아지자 5월1일부터 설악산이 해제되고 뒤이어 지리산도 입산이 허용되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계획대로 6월12에 실행하기로 한다.

6월에 접어들어 그동안 무릎에 통증이 오던 것을 지리산 가기전에 확인 점검한다고 직장곁에 있는 정형외과에 들러 점사를 받으니 관절염 초기의 증세라 한다.(X-ray 사진을 보니 무릎연골이 한쪽으로 절반 가량 주져앉아 있다) 의사는 등산도, 달리기도 하지 말고 운동으로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를 권유한다.

 

병원에 다녀 온 몇일전 지태와 강원도 오지를 다녀오기로 해서 지태의 무쏘승용차를 타고 인제 상남의 미산계곡을 다녀오면서 지태가 무릎이 아픈데 지리산행 계획을 취소하자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도 어쩔 것인가 약속은 약속 죽어도 산에서 죽자는 다짐을 하고 스틱도 하나 장만하고(하나 있었음) 무릎 보호대도 준비를 하고는 D-day를 기다리며 3~2일전부터 밤잠을 설친다.

7~8시가 되어도 아내가 깨워야 일어났는데 5시가 조금 넘으면 잠에서 깬다. 원행인 지리산행이 설레는 모양이다. 언제나 장거리 산행을 계획하면 반복되는 연례행사다.

출발 전날 아침부터 비가 온다. 남부지역엔 더 많은 비가 내린다나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저녁에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자자마 배낭을 꾸리고 의사의 처방대로 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잠에 든다.

 

 

*** 산행이야기 ***

 

오늘이 D-day아침, 6시에 알람을 맞추었으나 5시가 조금 넘어 스스로 일어나 괜스레 부산을 떤다.(일찍 일어나 여유가 있건만) 낙수 소리가 처마끝에 걸린다. 창을 열고 밖을 보니 빗줄기가 소리없이 길거리에 찾아 내려 앉는다. 하지만 빗방울이 그리 크지 않아 걱정을 더러낸다.(마음의 바램이겠지,,,.)

조반을 먹고 7시반에 길을 나선다. 아내가 승용차로 도곡역까지 태워주어 3호선전철을 타고 지태에게 전화를 하니 7호선 남성역에 오고있단다.(8시20분이면 도착하겠지,,,.)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치섭이가 엉덩이를 뒤로하고 배낭을 만지고 있다.(아이고 탐스런 방뎅이!!!) 치섭이와 조우하고 매표소에서 08시40분 함양행 버스표를 구매(16,100\*3명=48,300\)하고나니 잠시후 지내가 나타난다. 우리 역전의 용사 3인방이 모인것이다.

이들에게 공동으로 구매한 부식 및 간식, 비상식을 골고루 담은 담은 잡주머니를 나누어주고 그들의 배낭에 넣게 한다. 버스 출발시간이 되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지태는 아침식사를 못하여 김밥을 사고 내가 커피를 자판기에서 3잔을 뽑아 한잔씩 하며 함양행 버스에 올라탄다.

 

0840(이하 시분 : 생략) 버스는 소리없이 내리는 빗줄기 속에 이놈 또한 소리없이 시간을 죽이며 고속도로 흘러간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들어가더니 1030 금산 인삼랜드휴게소에 들려 15간 정차한다는 운전기사님의 멘트 소리가 귓가에 멈춘다. 화장실을 다녀온 뒤  구운 가래떡을 하나씩 입에 물고 어적거린다.

버스가 거창에 도착하니 12시정각이다. 가사님이 함양 가실분은 옆차로 갈아타라 하신다. 옆차가 먼저 간다나! 해서 서둘러 버스를 갈아타니 차른 금방 함양으로 출발을 한다. 버스는 88고속도로를 달려 함양에 도착하니 1230. 버스에서 내려 백무동으로 가는 버스시간을 확인하니 1250, 1350 등 한 시간에 한 대골꼴이다.

우리 일행은 백무동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1250 표를 구매(2,700\*3=8,100\)하여 버스에 오르니 여기에서야 시골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시끌시끌하고 수더분한 아낙들의 말투가 컨츄리하다) 버스가 인월에 도착하니 1320 남원쪽에서 온 우리 또래의 등산객 2명이 버스에서 내려 환승한다.(함양이나 남원에서 백무동을 갈 때 백무동행이 없으면 인월에서 환승 가능) 산길을 구비돌고 개울을 비켜가며 드디어 백무동에 1350 도착한다. 함양을 출발한지 꼭 한시간만이다.

백무동버스종점에서 시각표를 확인하니 동서울터미널에서 직행으로 백무동 오는 버스가 1일5회나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기사님께 어느 식당이 맛있게 음식을 하냐니까? 비가 와서 안할것 같단다. 정말 버스에서 내려 식당에 들르니 문이 닫힌 집이 여래채다. 다행이 문 연 집을 찾아 산채비빔밥을 주문하니 밥을 새로 해야 한단다.

밥이 되기를 기다리며 

우리는 여기서 쌀을 꺼내 저녁밥 지을 쌀을 씻어 배낭에 꾸려 넣고 있자니 이때 다른 식당에 들른 인월에서 만난 등산객 2명이 이 집으로 찾아 든다.

뜸이 덜 든 밥으로 점심을 먹고 지리산국립공원 백무동매표소에서 매표(1,300\*3인=3,900\)하고는 1450에 입산을 하며 장터목대피소(013-145-1750)에 전화를 하니 연결이 안 된다.(속상하다,,,.) 어찌했던 가랑비를 맞으며 들머리로 진입하여 조금 오르니 삼거리(우측길은 가내소, 한신ㄱㅔ곡, 세석대피소 방면, 좌측은 하동바위1.8k, 참샘2.4k, 장터목대피소5.8k)가 나온다. 좌측 직각방향으로 틀어 본격적으로 산에 들어선다.

하루종일 온 비로 습기가 많아 금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40분정도 너덜길로 숨이 턱에 차도록 치고 오르니 코앞에 하동바위를 만난다. 하동바위를 지나 철다리를 건너 잠시 숨을 고루고 약 600m 거리에 있는 참샘에서 목을 적시고자 길을 재촉한다. 하동바위에서 20분정도 오르고 또 오르니 참샘이다. 갈증으로 타 들어가던 목을 참샘의 물로 달래니 꿀맛같은 싱그러움에 하늘을 날것같다. 또한 여기서 물통에 물을 채우고 먼 여정으로의 길로 떠나기 위해 배낭을 짊어지니 이런 고통이 따로 없다. 물통을 먹은 배낭이 어깨를 짓누르는 것이가.아! 이 고통 이 괴로움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이 놈의 물 먹은 미끈거리는 더널길은 언제나 눈앞에서 사라지려나 걷는 걸음을 가로막는다. 참샘에서 20분정도 헉헉거리며 오르니 눈앞에 하늘이 열련다. 능선에 다다른 것이다. 이제는 힘든 길이 없을 것이다. 여기서 직각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완만한 능선길을 조금 오르니 소지봉(1312m)이다.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조릿대를 헤치고 50분정도 오르니 양바위다. 장터목대피소까지는 1.5k 남았다. 여기서 우리가 이제까지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니 개스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허망함을 뒤로하고 목적지로 향한다. 20분을 쉼없이 걸어 제석봉밑까지 왔다. 헌데 이게 웬이르 후드득 나뭇잎 때리는 소리에 고개를 드니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잠시 가면 장터목산장인데 비가 내리는 것이 걱정이다. 이곳부터 산장까지 거의 같은 고도를 20분 정도 가면 우리일행을 맞이할 안식처며 휴식처인 장터목대피소인데,,,,. 헌데 뒤에서 투덜대는 소리가 들린다. 제석봉 밑을 돌며 다 왔다는 말을 한 것이 아직도 걷는 두 친구는 못 마땅한 모양이다. 다 왔다는 그 길이 아직도 너덜길인 것이다. 빗방울은 어느새 가늘어져 있고 장터목산장 지붕 끝이 나뭇잎 사이로 눈에 들어온다.(아! 여기가 거긴다!) 1820 산장을 돌아서 앞에 서니 취사장에는 밥 짓는 이가 즐비하다. 일행이 이곳까지 아무탈 없이 올라와 준 것에 대해 "무사 산행을  축하합니다"하고 자축한다.

 

산장에 들어가 예약(김지태외 2명)됨을 확인하고 입실료(5,000\*3인=15,000\)와 모포(1,000\*6장=6,000\)을 지급하고 자리를 배정받아 배낭을 풀며 저녁 준비를 한다.

오늘 저녁은 물론이고 내일 아침밥과 점심밥까지 함께 하는 것이다. 찌개로는 김치섞어찌개(김치+꽁치+소시지)롤 끓이고 가져온 밑반찬을 내어 놓으니 한정식 상차림이다. 저녁을 먹으며 팩소주 가져온 10개중 절반인 5개를 해치우며 하는 말들이 공기좋은 산중에서 마시니 취하지도 않는다나 모라나 ㅋㅎ,,,.

저녁을 먹고는 집에 무사히 도착하였음을 보고하고는 2130경에 잠자리에 들어가니 잠시 후 산장관리인이 전등불 소등을 하는데 가운데 켜 있는 백열등이 눈에 들어와 눈부심으로 모두 혀를 찬다.(우이 씨,,,.)

새벽 0330에 휴대전화 알람을 맞춰 놓고는 자~자자 ㅋㅋ

 

한 잠을 잔듯 싶은데 옆자리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지태 왈 밖에 나가 보니 하늘에 별과 달이 떠 있어 하늘은 맑고 구례가 보인다나 뭐라나, 새빨간 거짓말이다 여기서 구례가 어디인데,,,. 지리산 자락에서 아는데가 구례뿐인가 보다. 옆에 놓아둔 휴대전화기를 열어보니 자정이 막 지나있다. 조금 더 자야지 하고 눈을 붙여보나 통 잠을 이룰 수 없다.

업치락뒷치락 하기를 한참,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옆의 두 친구가 어느새 잠에 빠진다.(코 고는 소리로 확인했으나 나도 마찮가지 였을 것이다) 또한 시샘을 하듯 여기저기서 월광소나타 협주곡이 화음을 이뤄 내 귀를 어지렵힌다.(으이구 왕짜증,,,.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아랫배가 묵직하여 무언가 일을 치르고파서 MP를 열어보니 2시가 조금 넘었다. 슬며시 일어나 배낭에서 휴지를 찾아들고 화장실에 가며 하늘을 바로보니 눈에 뵈는 건 암운이요. 귀에는 광풍만이 처마밑을 소리치며 돌아나간다. 화장실에서 밀어내기 한판으로 일을 치르고나오니 취사장에는 벌써 일아난 산객들이 새벽밥을 끓이고 있다. 참으로 부지런도 하셔라.(허긴 참새도 일찍 일어난 놈이 먹이를 많이 먹는다)

밀어내기 후 자리에 들어 잠을 재촉하나 정신은 초롱초롱, 이럴 땐 어찌 하오리까. 이리저리 상념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배낭을 정리하고 있자니 여기저기서 일어나 배낭을 꾸려 산장을 빠져나간다.

 

새벽3시, 이러한 소란에 우리의 두 친구도 일어나 자리에 앉는다. 어제의 비바람에 오늘의 일기를 걱정하며 어쨌든 해맞이를 위해 산장을 나선다. 천왕봉을 향해 어둠을 뚫고 많은 산객들이 랜턴을 켜들고 꾸역꾸역 정상을 향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비무장으로 걷다보니 15분만에 제석봉옆을 지난다.

어슴프레한 산중, 어둠이 깔린 을씨년스런 곳, 강시가 나올 듯한 고사목 지대인 제석봉을 돌아 하늘에 통할 수 있다는 통천문을 눈앞에 두고 지리산이 처음인 지태를 맨 후미에서 선두로 다음에 치섭을 그리고 맨 뒤에 내가 통과를 한다. 지태로 하여금 정상을 먼저 밟게 하려는 의도이다.(지태가 이 맘을 알아 줄까나 ㅋㅎ)

이 친구 통천문을 통과하더니 하늘로 쏭했나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천왕봉 산정까지 내달린 것이다) 정상에 도착하니 0430 일출을 보려면 족히 40분은 기다려야 한다. 그것도 운이 좋아야 구름 위로라도 말이다.

"한국인의 기상 이곳에서 발원하다"의 천왕봉표지석 앞에서 산신께 큰 절로 3배를 올리며 우리 일행의 지리산 무사산행을 기원한다.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치섭이 날보고 절을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그것이 어디 예법인가! 그냥 정성을 드려보는 것이지,,,.

우리 일행은 표지석앞에서 사진을 찍고는 일출을 보기 위한 자리를 선점하고는 두꺼비를 꺼내어 소시지와 함께 정장주를 한잔하며 일출을 맞이한다.

05시가 되어가자 동녁은 여명으로 붉게 밝아오고 지태는 D-car(왠 차?)로 셔터를 계속 눌러댄다. 그러는 지태를 보고는 내가 쓸데없이 밧데리를 소모시키자 말고 기다리라고 하니 일출을 못 볼까? 불안해서 그런단다.

동녁의 여명위로 검은 구름띠가 드리워져 있어 구름 위로라도 일출을 볼 수 있으려나 염려속에 0512 드디어 구름밑으로 빠알간 해가 손톱 만큼 밀고 올라오더니 점점이 커진다. 야! 일출이다 하고 소리치니 지태가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태양을 배경삼아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고 부산스럽다. 통천문을 통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훤히 밝은 제석봉을 바라보니 뜨문뜨문 서 있는 앙상한 고사목이 불쌍하고 처량하기가 끝이 없다. 살아 500년, 죽어 천년의 그 고사목이 뿌리가 뽑혀 자리에 누워 우리를 맞이한다.

 

장터목산장에 도착하니 0540, 어제 먹던 섞어찌개를 데워 아침을 먹고는 배낭을 사려 0745 대피소를 뒤로하고 세석쪽으로 향한다. 떠난지 15분만에 연하봉(1730)에 도착하니 장터목0.8k/세석2.6k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사방을 둘러본다. 연하선경이리라,,,.

1567봉~삼신봉을 거쳐 50분만에 촛대봉(1703)에 올라선다. 촛불 꺼진 촛대봉을 본들 감명이 나겠나, 남쪽으로 실개천같이 흐르는 섬진청류를 잠시 바라 본 뒤 발 아랜 철쭉꽃으로 유명한 세석평전이 펼쳐지고 우람한 산장이 꽃 떨어진 밭에 우둑하니 서 있다.

촛대봉에서 해발 1545고지에 위치한 세석대피소에 내려서니 0915. 산장은 한가로이 오가는 나그네의 쉼터가 되어 함초롬이 서 있고, 이정표는 벽소령까지 6.3k를 지시한다. 기대한 지리10경중 세석철쭉에 미련을 버리고 세석을 나와 영신봉(1651)과 1556봉을 거쳐 칠선봉(1558)에 올라서니 7신선이 돌이 되어 여기저기 올망졸망 앉아있는 바위군이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 서 있다. 여기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도 취하고 사진도 찍고는 길을 떠나 등산객이 옹기종기 모여서 쉬고 있는 선비샘(1491)에 도착한다. 수량이 풍부한 선비샘물로 목을 추기고 수통에 물을 채우며 잠시 쉬면서 2.4k 남은 벽소령으로 향한다.

덕평봉과 1426봉을 넘어 비탈길을 내려서니 우리의 중식 지점인 벽소령대피소인 것이다. 정오에서 30분이 지났다.

 

이곳 벽소령은 달맞이가 일품인 지리10경중 벽소명월, 허지만 이곳에서 달맞이를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안내표지판에는 50년대초 625의 참화가 지나간 자리에 빨치산 거점지로 이현상 아지트가 있던 곳이라는 글이 있다.

김치찌개를 끓여 점심을 먹으며 반주도 하고는 오침을 즐긴다. 잠이 깊이 들었다. 파리떼가 날아들어도 느끼지 못하고 곤히 자는데 치섭이 안달이다. 빨리 가자고 안 떠지는 눈을 비비고 일어나 벽소령을 출발하니 1420. 한시간을 족히 잔 듯 싶으나 잠이 덜 깨어 걸음이 힘들다.

형제봉과 삼각봉을 지나 벽소령에서 3.6k 지점에 있는 고지1440m의 연하천산장을 1시간40분에 주파한다. 연하천산장앞 샘물 아래 프라스틱에 담겨 있는 캔맥주를 보고는 치섭이 환희에 들떠 사달라고 조르며(내가 재무부장이 걸랑) 지나가는 산장지기에게 소주도 있느냐고 물어보고는 팩소주가 있다는 말에(세석과 벽소령대피소에는 없다) 그 친구 얼굴이 부처님 미소보다 더 온화해지고 부드러워 지면서 소주도 사서 가져가잔다.(주신에게 단단히 홀린 사람이 아닐런지 의심스럽다) 맥주(3,000\*2=6,000\)를 사서 두 친구에게 주고는 팩소주(3,000\*4=12,000\)를 사서 배낭에 꾸려 넣는다. 프랑크소시지에 맥주를 마시며 이곳에서 30분을 지체한다.

치섭의 뱃구레는 알아주어야 한다. 맥주를 마시고도 모자라 샘물을 연신으로 들이마신다.(한없이) 비 온 뒤끝이기에 다행이지 가뭄에 산에 올랐다면 어쩔 것인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언제부터인가 지태가 무릎에 스프레이 소염제를 뿌리더니 내려서는 길에서 걸음이 느려지며 절뚝거리는 것이 아무래도 불안하다. 해서 치섭과 지태의 임무를 바꾸어 지태가 중간, 치섭이 후미에 선다.

명성봉, 총각샘, 1463봉을 거쳐 1533m의 토끼봉을 헐떡거리며 올라서니 연하천산장이수 3.0k를 1시간10에 걸쳐 진행했다. 이곳에서 화개재가 1.2k 화개재에서 200m 뱀사골쪽으로 내려가면 뱀사골산장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발아래 안부에 있는 화개재(1315)를 향하는데 쩔뚝거리는 지태가 안스럽다.(은근한 걱정속에 출발한 치섭은 싱싱하고 걱정 안던 지태가 꺽어지는 모습이 이상하다) 해서 치섭은 장거리 전용이요, 지태는 단거리 오르막용이라고 한마디 하며 화개재에 내려선다. 화개재로부터 나무계단으로 되어있는 뱀사골산장까지의 길이 지태에겐 죽을 맛인가보다.(하긴 나도 죽음이 걸랑 ㅋㅎ) 토끼봉에서 40분을 내려섰으나 한참을 내려 왔다. 허건 고도차가 200m가 넘는다. 여기서 반야봉에 올라 지리10경중 반야낙조를 감상할 수만 있다면 오죽이 여북할까 아쉬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뱀사골산장에서 체크인하니 숙박료3,000\*3인=9,000\. 침낭대여료2,000\*3인=6,000\ 도합 15,000\을 지불하고 침상을 배정받고는 밖으로 나와 저녁밥을 준비한다.(물론 내일 아침까지 하는 것이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꽁치통조림을 넣고 김치찌개로 저녁을 먹고 연하천에서 사온 소주로 갈증을 달래니 치섭이 신명이 나는 모양이다.(팩소주를 6개나 죽여 주었으니 신날 수 밖에,,,.)

옆 식탁에서 식사를 하시던 70이 넘어 보이는 어르신 세분과 아주머니중 영감님 한부이 노고단에서 이틀 자고 왔는데 각 산장에서 하루씩 더 주무시고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 진주에 들러 회 환사라 하시고 서울로 가신다면서 뱀사골산장 현판에 얽힌 이야기를 해 주신다. 74년 산꾼 한 분이 써 주셨다나, 그 분은 지리산 종주를 수십회 하신 분으로 84세의 세수를 자셨단다.

오늘밤은 내일의 일출과 상관이 없으니 푹하니 자기로 하고 잠자리에 드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코를 골아댄다. 깊은 곳 깊은 밤에 한잠을 자고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어 시계를 보니 5시가 조금 넘었다. 벌써 짐을 싸들고 나간 이가 몇이다. 산이고 관광이고 간에 날이 밝기 전에 길을 나서야 한다. 그래야 많이 걷고 많은 구경을 하고 할 수 있잖은가.(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어른이 되자 인기의 말쌈)

 

날이 밝아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화창하다. 개스가 전혀없는 것이다. 이러면 지리10경중 노고운해는 띠옹~~

화장실에 다녀오고 하며 부지런을 떨고 된장에 북어를 넣고 장터목산장에서 만난 회사 직원이 준 배추 속을 찢어 넣고 맑은 국을 끓여(여기서 한말씀, 손은 꼭 씻었음다) 어제 먹다 남은 찬밥에 넣고 푹 끓여 먹으니 맛이 기막히다.(내가 끓였거든 ㅋㅋ) 밥이 많아 먹다먹다 배가 불러 조금은 남겨 버리니 지옥을 안갈랑가 모르겠다ㅜㅜ

설겆이에 양치질까지 하고 짐을 꾸리며 치섭이 사와서는 한번도 먹지 않은 양반김 세트를 어제의 노인들에게 들인다.(한참을 산행 해야 하는 분들이다) 뱀사골산장을 떠나기에 앞서 뱀사골산장의 현판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을 찍고(사실은 두번을 찍어 주었음, 젊은 분이) 0740에 출발. 배암사골산장이여 아안녕~~

 

뱀사골산장을 떠나기에 앞서 걱정이다. 어제 내려온 나무계단을 생각하니 눈이 가물가물 거린다.  갈 길은 멀고 길은 험하고 몸뚱이로 고생이야 하나 다리가 고생이지 이제부터는 "족고하십니다"로 바꾸자는 내 말쌈,,,.

한계단 한계단 씩씩거리며 화개재에 올라서니 아! 이것참 야단났네 더 많고 힘든 삼도봉 나무계단을 오르려면 죽음 그 자체이련만, 그 누군지 정신이 좋아 500여 계단을 헤아려 pc에 올려 놓았다네, 이곳이 죽음의 문턱에 오르는 것 같아 죽을 맛이다. 뱀사골산장을 떠나 1.2k의 나무계단을 밟고 30분만에 삼도봉에 오르니 청동삼각(경남, 전남, 전북)표지봉 주위에 노고단에서 올라온 많은 사람이 모여앉아 흇힉을 취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결정해 주세용? 몬 넘의 소리냐하면 반야봉을 오를 것이냐? 말것이냐? 치섭은 가자하고 지태는 말자고 한다. 결정은 내게(사실 내가 대장이구여 또한 두 친구는 길을 잘 모르거든여, 그러니 내가 끌구 가면 갈 수 밖에 없걸랑요 ㅋㅎ)하란다. 그럼 가자! 지리산종주의 의미는 여기, 반야봉을 거쳐간들 1시간 더 소요하면 될 뿐이니 반야봉을 향해 떠난다.

노루목과 반야봉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우측의 반야봉으로 길을 틀어 올라가다 반야에서 노루목으로 가는 삼거리에 배낭을 벗어 놓고 정상을 향해 길을 재촉하는데 치섭이 바쁘다며 뒤돌아 서며 먼저 가란다.(왜냐구 묻지를 마세여 응가한다고 말 할 수 없어요ㅎㅎ)

삼도봉에서 40분만에 지리산 서쪽지역에서 제일봉인 반야봉에 올라 사방을 보니 날이 맑아(개스가 끼면 조망이 안됨) 동쪽 저쪽에 아스라이 천왕봉이, 서쪽으로 옛날 빨치산 사령부가 있던 달궁골 그 넘어로 고리봉, 만복대 등 태극능선이 뱀처럼 꾸불꾸불한 성삼재 길 뒤로 웅장하게 펼쳐져 있고, 서남쪽으로 노고단, 그 옆에 성삼재휴게소와 종석대 도 노고단 정남으로는 왕시루봉이, 우리의 정남으론 피아골이, 그 좌측 능선은 불무장등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지리의 품이 넓고 넓은 어머니의 품처럼 광대함을 다시 한번 과시한다. 이러한 광활한 산천을 보고는 어느새 쫓아 온 치섭이 하는 말이 이 반야봉에 안 올라왔다면 후회할뻔 했단다.(지태는 이그 왠슈 할껄, 아니면 좋구)

반야를 떠나 30분만에 노루목을 거쳐 임걸령샘터에 도착하니 1010 배낭을 벗고 시원한 물로 온몸을 적시니 이것이 꿈이련가 물 맛이 꿀맛(여기서 한 말쌈 더 아! 글씨 치섭이는 오이를 꺼내어 지태와나눠 먹고, 지태는 양갱을 꺼내어 치섭과 나눠 먹고는 만다. 우째 이런 인간들이 있남요? 대장인 내게는 먹어보라 소리도 않구 ㅠㅠ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시담 한 말씀 욕좀 해주소)이다.

뱀사골산장4.0k/노고단3.2k의 이정표를 확인하고 이제는 한 달음에 노고단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돼지평전을 지나 노고단(1507)을 돌아 단앞 입구에 서니 1120. 임걸령에서 1시간을 족히 왔다. 이곳에 오니 성삼재에서 올라온 관광객들이 뽀족구두에 스커트 양산을 든 아줌마, 사진기를 든 아자씨, 아기를 모시고 온 젊은 부부 등 청춘남녀 등이 사진을 찍고 난리부루스들이다.

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커피도 마시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안부 전화도 한다.(그동안 통신 불능으로 전화기를 꺼 놓은 상태임) 단에 들어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으며, 단에 들어 갈 수 있는 시각이 13시정각이란다.

여기서 또 하나의 결정! 화엄사로 걸어 갈 것인가? 아니면 성삼재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화엄사로 갈 것인가? 하니 치섭은 화엄사로 걷기를 희망하며 내 생각도 종주으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화엄사행을 고집하고 싶지만 결론은 하나. 지태가 약한 모습을 보인다.(지태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음) 화엄사로 걷지 않기 위해 반야봉을 올랐다나! 산행대장은 대원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하면 만약을 위해서는 비상탈출로도(나의 비상시 탈출로 계획; 세석대피소 -6.5k/3:30h- 백무동, 뱀사골산장 -9.2k/3:00h- 반선) 자기의 계획속에 그려 넣어야 한다.(일행에게는 알리지 않음) 해서 성삼재로 가기로 결정하니 치섭이 자기는 화엄사로 갈 것이니 성삼재에서 버스타고 오라나(대단한 체력 과시? 아! 지가 무슨 철인이라고) 아뭍은 우리는 노고단대피소에서 라면으로 산중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하고 대피소로 향한다.

 

5분만에 노고단대피소(1370)취사장에 도착하니 1200. 포장김치 한봉에 라면 5개를 넣고 끓이니 코펠로 한솥(와우 많다) 이것을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하며 먹으니 그래도 다 먹어치운다. 대장(대단한 위장)이다. 설거지를 마치고 화장실에 가서 옷들도 갈아 입고 1310에 노고단대피소를 출발한다.

대피소를 조금 벗어나니 갈림길(왼편은 돌계단길이요, 직진은 차가 다닐 수 있는 돌아가는 길) 여기서 지태가 가자는 삼각지(돌아가는 길)로 간다. 이 길은 국립공원에서 조성한 자연식물도감 길이다. 식물에 대한 설명문도 읽으며 우리들의 종착지 성삼재휴게소에 이르니 1400로 지리산종주 산행을 모두 마감한다.

 

화엄사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시각을 알아보니 일일 6회로 1300, 1500에 화엄사행버스가 있단다.(버스가 성삼재~화엄사간 운행, 그 외는 택시뿐임) 무려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기 무료해 지태가 히치하이를 하려하나 여기저기 물어보나 산적같은 넘을 누가 태워줄까나, 나 같은 꽃미남이면 모를까 ㅋㅎ

그런 와중에 택시가 올라왔다. 택시 기사에게 물어보니 남원은 4만원, 구례는 3만원인데 남원까지 35k 가잔다. 우리가 두당 1만원에 하자고 흥정을 하니 기름값도 안 나온다며 거절해 시각도 얼추 30분이 지나고 해 휴게소에서 아스께끼라도 사 먹자고 발걸음을 돌리자 기사가 택시를 몰고 와서는 3만원에 남원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가자한다.

 

택시에 승차하여 성삼재에서 져 아래 마을에 내려가니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가는 듯한 묘한 기분이다.

급하고 꼬불꼬불한 곳곳에 제동장치에 이상이 있으면 들이 받으라는 타어어벽이 있는 그 재에서 엉금엉금 기는 버스, 승용차를 제치고 잘도 내리 달린다.  아니 날라간다. 이 아찔한 기분은 롯데월드에 있는 자이드롭이 이럴까? 다리가 꼬이고 손에 땀이 난다.(짧은 불구족?에도 괜스레 힘이 들어간다) 그 와중에서도 잠이 물밀처럼 밀려와 한잠을 잤는데도 아직도 남원을 못왔다. 멀기는 먼 거리다.

 

남원고속버스터미널앞에 도착하니 1520이다. 서울행 버스 시각을 알아보니 1540, 1640여서 1640 차표를 매표(17,500\*3인=52,500\)를 사 들고 앞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하산주 한잔 하기로 하고(터미널이 외곽에 있다보니 식당들이 별로 없다) 삼겹살로 소주를 마시고 버스시각이 되어 식당문을 나서니 웬 난리일까? 맑은 하늘에서 굵은 빗줄기가 머리를 때린다. 우리를 쫓아 보내려는 듯

터미널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씩을 뽑아들고 버스를 타니 이내 서울가는 버스는 출발한다. 지리산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우리의 마음을 아는 듯 소리없이,,,,.

 

*** 에필로그 ***

지리산 종주산행을 마무리하고 그 언제(도시철도공사로 근무지를 바꾸고 10년은 된 듯)부터인가 산행일기를 쓰지 않던 것을 이번 산행을 같이 한 지태와 치섭에게 이 글을 읽고 앞으로의 산행에 도움이 될까? 싶어 다시 산행일기를 써 보았다.

또한 치섭은 이번 산행으로 장거리 및 원거리 산행에 자신을 가진것 같고, 지태는 정형외과에 들러 X-ray를 촬영 해 봤으면 한다.(이상이 없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등산의 묘미는 발로 하는 것도 즐겁고 보람찬 일이지만 계획을 세우고 지도를 보면서 산행 시간을 계산하고, 짐 꾸리기(식량은? 장비는? 숙박은? 등)고 하는 인더크라이밍도 또한 즐거움이니 남을 따라만 다닐 것이 아니리라 생각한다.

아뭍은 두 친구 건강한 산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반적으로 산행시 소요시간 계산하기 ;

고도 300m 상승시 1시간 소요,

경사도 27˚고도에서 1.0km 등산시 40분 소요(하산시 등산시의 2/3),

능선 산행은 1.0km 주행시 30분 소요한다.

 

성삼재

반 선

음 정

백무동

추성동

아래 소요시간은 일반적인 시간이며 체력에 따라 가감이 필요함.

2.5k

9.2k

9.2k

6.5k

5.8k

자 연

노고단 -> 천왕봉 / 천왕봉 -> 노고단방향의 소요시간임.

1:30/1:00

5;00/4;00

5:00/4:00

3;30/2;40

4;00/3;30

휴식년

노고단

대피소

6.3k

뱀사골

산 장

4.2k

연하천

산 장

3.6k

벽소령

대피소

6.3k

세 석

대피소

3.4k

장터목

대피소

1.7k

지리산

천왕봉

4.0k

치밭목

산 장

1.8k

쑥밭재

갈림길

3.0k

새 재

4:30/4:00

2:40/2:00

2;30/2;00

4:00/3;30

2;00/1;30

1;20/1;00

3;00/3;30

0;40/1;00

1;00/1;40

2.0k

4.4k

3.2k

1;30/2;00

2;30/3;00

1;10/1;40

7.0k

6.8k

10.0k

6.0k

5.3k

로타리

산 장

유 평

3;00/4;00

3;30/4;00

4;30

5;30

5;00/6;30

2;30/4;00

2;40/4;00

3.4k

2.8k

1.5k

2;30/2;00

1;00/1;30

0;30/0;30

화엄사

의 신

청학동

거 림

중산리

순두류

대원사

화엄사

7.0k

화개재

1.0k

삼도봉

1.0k

노루목

4.5k

노고단

2.5k

성삼재

1.5k

1.2k

9.2k

반야봉

고도 300m 상승시1시간 소요

경사도 27도 고도에서 1.0km 등산시 40분 소요

6.2k

(하산시 등산의 2/3소요)

반 선

달 궁

능선 산행은 1.0km 주행에 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