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싱글·임도

운길산임도 그리고 산들에농원

힉스_길메들 2013. 7. 27. 23:31

아침에 퇴근을 하며 광진교남단 만남의장소에서 부산형과 마차님을 만나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am09:30. 두분을 만나 구암고개를 넘어 고덕생태공원과 하남생태공원을 지나는데

덕풍교앞에서 하남시내에서 S커브로 내려와 한강둔치로 나오는 라이더가 직진하는 내 앞에서 급회전하며 둔치에 내려서더니

뒤따르는 우리를 확인도 하지 않고 좌회전을 하는 바람에 옆으로 돌고 있는 나와 겹치며 자빠링을 하고 만다.

왼쪽 무릅에 찰과상으로 피가 나고, 허벅지에 타박상 그리고 핸들바에 가슴을 찌어 가슴이 멍먹하다.

다리는 문제가 아니나 가슴이 아프고 저리다. 자전거도 핸들바가 돌아 갔고, 바퀴도 제대로 돌지 않자 마차님이 돌아가 샵에서 손보잔다.

 

그래도 그럴 수 있나, 멍먹한 가슴을 한참을 기다리다 팔당대교를 건너 능내역 쉼터에서 아이스케키로 휴식을 한다.

가슴에 통증이 있어 부산형이 가져 오신 쑥떡으로 요기를 하며 운길산임도에서 먹치고개를 넘어 가자고 제안을 한다. 

 

앞장선 내가 운길산역앞에서 강변을 따라 진행하자 뒤따르던 부산형이 운길산임도로 가자고 성화를 한다.

할 수 없이 기수를 돌려 운길산역을 자나고 산들에농원을 지나 들머리인 개울을 건너는데 징검다리가 지난 장마로 물이 넘쳐흐른다.

완만한 그러나 자갈이 울퉁불퉁한 길을 약 7km정도 오르고 2km이상을 급한 내리막길울 돌텡이가 빗물에 노출되고 물골이 난 비포장과

빨래판 급하구배를 조심스레 내려서면 깊은산속옹달샘이라는 캠프촌이 나온다. 여기서 1km정도 내려서면 산들에농원이다.

 

무엇을 먹었는지 입을 찡그리는 마차님

 

열시미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계시는 부산형

 

숯불위에 놓여진 왕특대 장어 3마리

 

 

 

노릇하게 숯불위에서 익어가는 소리가 코속으로 파고들고

 

나는 이 집의 미나리무침에 장어를 쌓 먹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익은 장어를 미나리초무침에 얹어 생강채와 함께 소맥으로 먹는다.

장어뼈와 내장도 구어서 먹고는 열무국수도 주문하여 입가심을 하고는 운길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한다. 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