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싱글·임도

청계산 빨래판

힉스_길메들 2013. 8. 14. 16:30

8월14일 세계위안부날로 선포되었다.

일본이 우경화되면서 군국주의 부활을 외치며 2차세계대전을 일으키며 동남아 침략의 야욕을 펼칠 당시

일군의 성적 노리개로 어리거나 젊은 여성들을 강제로 데려가 욕보인 사실을 외면하고 공식적인 문서가 없다는 망언을 일삼는 가운데

분노한 유엔인권위에서 일군이 항복을 한 8월15일 전일인 8월14일에 세계위안부의 날로 선정한 것이다.

 

이날 마차님과 둘이서 양재천합수부 삼거리에서 만나기로 하여 청계산 빨래판을 올랐다가 계곡에서 쉬었다 내려오자 한다.

 

양재천을 거슬러 양재시민의숲앞을 흐르는 여의천을 따라 청계산밑의 원터골을 거쳐 옛골로 들어선다.

 

청계산장에서 옛골을 따라 1km정도 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여기서 또다시 1km정도 가면 정자가 하나 있다. 여기가 들머리이다.

 

정자앞에서 우측의 개울을 건너 밭길을 사이로 돌아가면 청계산빨래판의 전초전이랄까 비포장길이 나온다. 

 

어찌저찌 돌텡이가 놓인 길을 1km정도-어쩌면 끌바도 해야한다- 오르면 가파른 산길로 100여m 멜바를 하고 오르면 능선에 미8군사격장 초입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길을 따라 약400m내려셔면 좌측으로 급U턴을 하며 된비알 빨래판이 시작된다.

예전엔 비탈길 시작점이 콘크리트가 패여 노출된 자갈로 헛바퀴로 자전거에서 내리거나 심하면 자빠링도 하였으나 깔끔하게 포장을 하여 오르기 쉬워졌다.

 

된비알 시작점에서 계곡을 따라 빨래판길을 약 2km정도 오르면 "동자샘"이 나온다. 건기나 겨울에도 수량이 풍부해 이용하기가 편리한다.

 

여기서 쉬면서 동자샘물로 갈증을 달래고, 며느리가 만들어준 약밥을 꺼내어 요기를 하며

만장봉싸이트밑까지 1km여를 더 올라가야 하나 이수봉작전거차지까지 가기로 한다.

 

이수봉밑 작전차량거차지로 드넓은 공터로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먹는 곳인데

오늘은 점심 때인대도 한사람의 등산객도 없다. 아마 날씨도 덥도 피서철이라 그런 모양이다. 

 

여기서 한바퀴 돌며 저 멀리 관악산의 기상싸이트를 셀카에 담고 내려선다.

내리막 길이도 가파르고 콘크리트가 패여 자갈이 산재하고 또 길이 갈라저 노면이 불안정하다.

 

빨래판길을 내려서면 군부대의 철조망이 앞을 가리고 우측으로 돌아가는 U길을 따라 가면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여기서 물놀이라도 할 생각이였으나 어느새 선점을 한 놀이꾼이 있고 pm1시가 훌쩍 넘어 배꼽시계가 허기져 옮을 알린다.

 

상적지앞에 "한소반쭈꾸미"에서 점심을 먹으려 하였는데 날씨가 더우니 션한 막국수를 먹자하 옛골의 "강원가든"에 들어간다.

 

도토리묵무침으로 막걸리 한잔하며 더위를 잊고 션한 동치미막국수를 먹는다.

 

상적지를 지나서 서울공항을 돌아 탄천으로 내려서 탄천의 물줄기를 따라 양재천 합수부까지 와 마차님과 헤어져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