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남한강자전거종주주[수안보~광나루]

힉스_길메들 2013. 9. 2. 14:39

이번에 반도의 국토종주 및 4대강(남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과 북한강, 섬진강 자전거종주길 완주를 하려 한다.

그중 일전 새재와 낙동강 자전거종주길에 인증수첩을 빼 놓고 와 아내에게 이화령으로 가져다 달래서

이화령부터 새재길과 낙동강길을 인증받았으나 탐금대와 수안보인증센터를 빼 먹었기에

이번에 수안보~충주댐과 충주댐~한강을 거처 집까지 달리고자 하고 아침 일찍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동서울터미널에 06:20 도착하여 수안보행 버스를 매표하니 매진이며 1시간 뒤 07:40표가 있다는 직원의 말,

혼자가는 길이라 안심하고 예약을 안했더니 이런 불상사,,,,. 아마도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 듯 싶다.

그래서 06:40발 충주행 버스를 매표한다.

서울서 충주까지는 1시간30분 소요, 서울서 수안보까지는 2시간30분 소요되는 바 충주에서 자전거로 수안보로 이동하여 인증을 받을 생각이다.

 

일전에 새재구간을 라이딩 할 때에 먹었던 터미널식당, 터미널내에 몇 곳의 식당이 있으나 버스기사님이 애용하는 이 식당의 4,000\짜리 부페식백반

 

잡곡밥과 백미 2가지 밥에 김치, 마눌쫑절임, 고추조림, 고구마순나물, 김구이와 어묵소세지볶음 6찬과 2가지의 국, 누룬밥숭늉

 

거기다 밥위에 달걀후라이를 언저 주신다. 소세지가 싫어 빼 놓고, 미역국과 콩나물김치국중 새콤시원한 김치콩나물국에 수늉에 누룬밥까지 한그릇,,,,.

 

밥을 먹고는 애마를 타고 수안보로 가려다 혹수 하며 매표창구에 수안보가는 버스 있어요? 하니 1분후에 출발해요 한다. 아싸! 가오리, 1시간 벌었다.

 

수안보행 버스 승차장에 뛰어가니 버스화물칸에 자전거를 싣는 남녀라이더가 있다. 수안보에서 새재로 넘어 간단다.

 

내 것도 실으려 하니 화물칸을 열 수 없다나 그렇다고 열린칸엔 실을 수 없고 난감하다. 바퀴를 빼고 기사님께 통 사정하여 버스안에 싣는다. 어휴~~ 다행이다.

 

수안보에서 인증을 받고, 화장실을 들려 애마에 올라탄다. 09:30. 서둘러 가야 한다. 충주댐을 거쳐 집까지 가려면 200km다. 수안보에서 탄금대까지 25.0km

 

우륵선생께서 금을 켜던 탄금대는 남한강과 달천강 양강이 합강하는 곳으로 우뚝이 솟은 이곳의 비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탄금대에서 인증수첩에 인증스템프를 찍고는 인증샷을 하는데 80대 노부부께서 산책을 하며 지나다가 젊지 안은 거 같은데 이런 힘든 운동을 하느냐 하신다.

 

남한강과 합수되는 달천강은 또 다른 이름이 달래강인데 여기에는 숨은 애환이 있다.

옛날옛적에 사이 좋았던 남매가 살았는데 한 해는 가물어 강 건널 수 있을 정도로 말라 있어서 나이 많은 누이가 어린 동생을 업고 강을 건넜는데 동생이 어렸으나 사내라고 누이의 등에서 여자의 냄새를 맡고는 거시기가 섰던 모양이다.

이에 어린 동생은 인륜으로 이럴 수는 없다며 자기의 거시기를 돌로 으께고 자진을 했는데 이를 안 누나가 울면서 "달래나 보지"하였다 하여 "달래강"이라 하였단다.

 

탄금대앞에 세계무술공원의 모습을 뒤로 하고 수행교와 목행대교를 밑으로 남한강 상류를 달린다.

 

목행역을 돌아서 차도로 올라서서는 차도와 잔차길을 교호로 충주댐으로 올라선다. 탄금대에서 13.0km

 

충주댐 조형물과

 

충주호반과

 

댐 아래와

 

충주댐의 전경이다.

 

충주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찍고는 서둘러 남한강줄기를 따라 달린다.

댐에서 내려서 8.0km정도 달리면 수행교밑을 지나며 여주/문경 이정표가 나오는데 나무데크를 타고 수행교를 넘어야 한다.

 

수행교를 건너 13.0km 정도를 차도와 자전거전용도를 교호로 왔다리갔다리 하다 조정지댐을 건너 우회전을 하면 중앙탑가든휴게소가 나온다. 

어느새 허기가 진다. 중앙탑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빵과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는데 탄금대에서 만난 부부가 여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탄금대에 차를 대 놓고 이곳까지 왔는데 힘들어 돌아가야 겠다며 조정지댐을 건너지 않고 가는 길이 있느냐고 물어온다. 중앙탑공원으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

휴게소에서 잠시 쉰 뒤 이들을 뒤로 하고 달려 15km여를 달리니 비내섬인증센터가 있다. 충주댐에서 37.0km

 

비내섬인증센터에서 10여km를 달리면 남한강대교가 나온다. 좌에서 우로 건너면 부론면으로 강을 건너자마자 좌측 뚝방으로 잔차길이 나 있으나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강을 건너 면소로 들어서면 남한강매운탕집  뒤로 "다오리 두부촌"이라는 식당이 보여서 이곳으로 쏘옥~

청국장을 주문하니 좌로부터 아래로 미역줄기볶음, 가지나물, 열무김치, 산나물볶음, 고추조림, 감자어묵조림, 감자조림, 콩자반, 산초장아치가 깔끔하게 나온다.

 

흑미밥에 청국장, 1시간전에 빵을 먹었더니 입맛이,,,,. 억지로 먹고 있는데 여사장님 아직도 밥이 남았네 하면서 더 먹으란다.

배 부르다니 그래도 더 먹으라고 성화?시기에 1시간전에 빵을 먹었더니 밥맛이 없노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섬강과 합강되는 홍원창마을, 여기서 섬강을 따라 올라가다 섬강교를 건너 여주목으로 들어간다.

충주에서 남한강을 건너며 충청북도 충주에서 강원도 원주, 섬강을 건너며 강원도 원주에서 경기도 여주시가 된다. 

 

섬강교를 건너며 얕으막하지만 은근한 장남이고개를 올라섰다 내려서며 강천리, 굴현리 강변으로 나와 강천보를 건너다. 비내섬에서 32.5km

 

강천보물공원에서 바라본 강천보전경, 강천보를 지나 여주방면으로 진행하자 캠프촌이 나타난다. 금은모래강변유원지

 

수많은 캠퍼들이 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하는 켐핑촌을 벗어나자 강 건너로 신륵사 절집이 숲사이로 빼꼼이 드러나고 황포돛배가 관광객을 싣고 유영을 한다.

 

길은 강변유원지를 지나며 시내길로 달리다 영월정앞에서 강변길로 여주시내를 벗어난다. 강천보에서 여주보까지 11.0km 

 

충주댐에서 좌안에서 우안으로 수행교를 건너고 조정지댐, 남한강대교, 강천보 건너 여주보에서 좌안에서 우안으로 건넌다.

 

여주보를 건너 너른 강변테마파크를 지나 동리의 작은 언덕을 넘자 강변자전거도로를 차단하고 차도로 안내를 한다. 여주보에서 15.0km

 

잠시후 달리기 하는 인파를 만나는데 여주철인3종대회를 하는 중이다. 여기를 지나다 음료수와 과일을 얻어 먹고 이포보를 넘어 홍보관에서 국토종주 및 4대강 인증을 받고는 다시 이포보를 건너 양평으로 향한다.

 

이포보를 건너 인증샷을 하고 개군강변공원을 지나자 급한 오르막을 만나게 되는데 앙덕리로 넘어가는 후미개고개로 숨이 깔딱거린다. 

  

앙덕리로 들어서서는 강변길을 따라 달리다 흑천을 건너게 되는데 여기부터 양평읍내로 이제는 다왔다고 한시름 놓는다. 이포보에서 15.5km

 

양평군립미술관인증센터를 지나자 전철역들이 연이어 나온다. 오빈역, 아신역, 국수역, 신원역을 지나자 서산 넘어로 석양이 넘어가고 있다. 

 

양수역을 지나서 운길산과 예봉산을 바라보며 북한강철교를 건넌다. 양평인증센터에서 20.0km 

북한강과 합강되는 두물머리를 지나 지금은 흔적만 남겨놓은 수많은 라이더들로 복잡한 능내역인증센터 지나 "봉주르"앞에서 팔당댐을 바라보며 석양에 매혹되어 발길을 멈춘다. 

  

팔당역에서 전철을 놓으며 폐철길을 복개해 양평까지 남한강자전거종주길을 만들었는데 여기가 시점이요 종점인곳이다. 매점에서 션한 아이스바로 갈증을 달랜다. 

 

운길산역앞에서 팔당대교 10.5km 팔당대교에서 광나루까지 18.0km고 충주댐에서 159.5km이고

집까지는 172.0km이며 수안보에서 충주댐을 거쳐 집까지 총 209.5km를 달렸다.

수안보에서 09:30에 충주댐에서 11:20에 출발해 집에 도착하니 21:00이였으니 총 11시간30분 소요되었다. 

 

아래는 인증 스티커로 인증번호와 이포보 인증직인으로 인증메달과 인증증서가 집으로 배달된단다.  

 

 

 

 

 

 

 

 

 

 

 

제주환상종주를 마치면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달성 인증을 받을 것이나 이는 언제가 될지,,,,. 그날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