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기상청은 겨울이 춥고 폭설이 예상된다고 하였으나 지나고보니 날씨도 따듯하고 눈도 없이 가뭄 계속되고 있다. 영동지방을 제외하고
싱그러운 봄기운이 완연한 춘삼월인 3월 첫 일요일에 규홍이와 사당역에서 10시에 만나 관악산에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사당역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이 대합실을 가득메운 상태에서 한편에 서서는 옷을 벗어 배낭에 사려 넣고 스틱을 뽑아 준비를 마치고 출구로 나서는데 규홍이로부터 손폰이 울린다.
6번출구 밖으로 나와보니 일행들을 기다리는 등산객들로 발 디딜곳이 없을 정도,,,,.
규홍을 찾으려니 인파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데 앞에서 나타나 나를 반긴다.
연주암에서 점심공양을 하자니 사람이 많아 기다리기 귀찮으니 김밥이나 사가자해 시장통에서 김밥 두줄을 사고 들머리로 찾아들어 관현사앞에서 능선으로 들어서니 벌써 너른장소에서는 시산제를 지내고자 하는 산악회가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암릉을 따라 올라서고 있는 규홍이
위험구간엔 이렇듯 철계단을 설치하였다. 많은 산객들이 이 암릉의 철사다리를 오르고 있다.
내가 관악산엘 많이도 올라 다녔는데 무릎이 아파 병원치료를 받으며 의사의 권유로 자전거를 탄게 근 10년, 그때는 없던 철사다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훼손하는 듯
만물상을 지나 하마바위에서
소나무 좌측의 바위로 릿지를 한다고 무던히도 올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
마당바위옆에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천년을 살고 있는 소나무,
마당바위를 지나 양지바른 바위에 걸터 앉아 규홍이가 준비해 온 문어숙회와 김밥으로 소주를
소주를 각일병으로 약간의 취기를 의식해 연주대 암릉을 빼고 휘돌아 연주암으로 직행한다.
연주암 위 동산 정상에 바위를 깍아 석탑을 쌓고 천년의 공덕을 간직하려 하나?
과천청사역에서 만나 6봉을 거쳐 연주대를 지나 날머리를 사당으로 내려서려던 것이 들머리를 사당으로 해서 연주암을 지나 자하능선으로 들어선다.
관악산 통신시설를 사이에 두고 과천향교에서 시작된 삭도가 올라오고,
항공노선이 관악산을 경유하는지 여객기가 김포공항쪽으로 은빛 날개를 펼치고 비행하고 있다.
멀리 연주암과 연주대의 통신시설이 눈에 잡히고
자하능선을 따라 내려서다 과천종합청사 울타리와 만나 휘돌아 가는 중에 부원군묘소가,,,.
부원군, 왕비의 아버지를 부르는 호칭으로 조선시대에 외척이 국정농단의 폐해가 극심했던 사례들이 많이 있었다.
과천으로 내려와 생태찌개를 하는 집으로 찾아드니 등산친목회를 하는지 등산복차림의 산꾼들이 왁자스럽게 이야기,,,,. 소란스런 가운데 소주 각1병에 공기밥을 먹고는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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