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청평나들이

힉스_길메들 2007. 5. 27. 19:32

도로에서의 안전운행


  1.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내려서 끌고 가자. 

  2. 머리를 쳐들어 시선을 멀리 두고 상황을 미리 판단하며 달리자.

  3. 대열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바로 앞 라이더와 그 앞 라이더의 라이딩 상태를 예의 주시하자. 그래야 응급상황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4. 자동차의 사각지대에 절대 서지 말자. (차라리 차의 뒤에 서는 편이 낫다)

  5. 맨 바깥차로의 중앙으로 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 (교차로에서 직진할 때에도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차와의 거리를 두기 위해서라도 중앙으로 달려야 한다)

* 편도1차선의 경우 경계선 내측의 20~30cm의 거리에서 1열, 2차선 이상일 경우에는 경계선 내측의 50~60cm의 정도의 거리를 두고 2열로 라이딩하자. 이것이 갓길보다는 안전하다.(갓길쪽에는 울퉁불퉁한 요철 부분이 많으며, 잔돌, 철심, 깨진 유리조각 등 잔해물이 많이 산재해 있다)

  6. 자동차운전자들이 자전거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도록 일직선으로 주행하자. (예컨대 좌회전을 하려면 1, 2차선으로 이동하지 말고 보행자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수직으로 꺽어 가자)

  7. 방향을 바꿀 때마다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수신호를 하자.

  8. 안전·보호장비를 꼭 착용하자. (헬멧은 눈썹에서 2.0~2.5cm 이상 올라 가지 않도록 눌러 쓰자. 턱 끈은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려울 정도로 조이자. 눈에 잘 띄도록 밝은 색상의 웃옷을 입자. 후미등, 전도등을 달자. 장갑, 무릎·팔꿈치보호대, 마스크를 쓰자. 고글을 쓰자.)

  9. 자전거도 차이다. 역주행을 절대로 하지 말자.

     (49‘9/19 스위스제네바에서 작성된 도로교통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Road Traffic> 과 국내 도로교통법 제22조 13호)

 10. 브레이크 사용시 앞바퀴 60%, 뒷바퀴 40%의 힘으로 제동한다.(앞 브레이크는 제동 목적이고, 뒷 브레이크는 정지 목적이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사~앙~~~)

봄철에 잦은 비로 산야는 나날이 변하여 짙고 푸른 우거진 신록이 저 앞에 있는데 가정사에 사회생활에 이것저것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이 많은데 집에 계시렵니까? 

우리모두 잔차 끌고 짙푸른 신록속으로 한번 푸~욱 빠져 보심이 어떠하신지요 *^^*

 

이렇게 5월이 마지막 가는 일욜날을 아쉬워하며 신록이 우거진 산하를 섭렵하자 횐님들을 유혹을 하며 잠실대교밑으로 향한다.

약속시각보다 20분 정도 먼저 도착하였으나 어느새 몇몇분이 미리 나와 계시고 횐님들이 속속 나오신다.

안내도움이 저를 포함 간지대님, 건전지님, 굴렁쇠님, 그린필드님, 김수웅님, 난타님, 돈대미님, 돈대미짝님, 디아아지님, 마녀님, 부산아이님, 블랙맨님, 블랙맨친구님, 바사이로님, 삼각산님, 서이사님, 수령님, 스칼렛님, 아이비님, 안양님, 안양친구 조정수님, 엥카님, 이뽀님, 이스턴님, 일타이석님, 조용한하루님, 진돗개님, 반구정님, 쌍용이님, 우듬지님, 이십사시님, 참심님, 청심님, 촛불님, 코레실님, 푸푸른님, 푸푸른의 동료이신 홍돼지님, 하마님, 한바퀴님, 한계령님, 해태님 모두 42명이 인사를 나누고 일타이석님과 참심님께는 안전도움을 간지대님과 청심님께는 후미도움을 요청하고 안전운행과 관련하여 몇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 약속의 땅 잠실벌을 출발한다. 약속시각보다 10분이 지난 시각이다.

한강의 상류를 더듬어 올라가다 천호대교 아래에서 쏘가리님이 마중하며 합류하고 광진교리드선으로 따라 올라가서 꼬랑지를 보니 기다랗게 이어진 형형색색의 져지를 입은 라이더들의 모습이 참말로 장관이다.

 

광진교 위로 한강을 건너니 아차산은 하이얀 치마자락 마냥 화강암의 바위가 평평한 듯 펼쳐지고 푸른 나무숲 아래엔 워커힐이 위용을 자랑한다.

워커힐을 바라보며 깔딱고개를 오르니 어느새 숨이 턱에 붙어있다. 워커힐을 지나 구리한강시민공원앞을 지나니 그곳엔 아직도 유체꽃잎이 떨어지다 말았는지 노란색이 은은하게 펼쳐지고 곳곳에 장단한 꽃들이 울긋불긋하게 강바람에 살랑거린다. 여울목을 지나 삼패삼거리를 휘돌아 나가니 S-oil주유소에서 달리거팡님, 비둘기님, 일당백님, 카메라님, 컴앤님 이렇게 5분이 합류하여 48명이 주유소를 떠난다.

떠나기전에 굴렁쇠님께서 오셔서 라이딩에 두번째인데 워커힐 고개를 오르는데 넘 힘들었다고 앞에 서야겠다고 말씀하셔서 내 옆에서 함께 라이딩을 하자고 한다. [잠실대교에서 약16.0km / 소요시간 45분]

 

강길을 따라 팔당대교를 지나 옛길을 이용하니 왼편에서는 철길이 우리를 따라 여행을 하고 강건너 푸른옷 입은 검단산의 산자락은 강심에 신루엣을 펼치고 잘가라 손짓하며, 팔당댐에서는 으르렁거리 팔당호의 물을 덜어 내고있다.

봉안마을을 지나자 능내리 산모퉁이에 자리한 봉주르라는 카페가 전광판을 돌리며 행락객을 유혹하는 가운데 우리는 모른체 살며시 사라져 쇠말산을 돌아 나간다. 여기는 다산선생의 묘역이 있는 마현마을이 팔당호반을 바라보며 은근하게 숨어 지낸다. 다산삼거리를 돌아 조안을 지나니 드넓은 두물머리 앞에 족자도란 자그마하지만 커다란 섬하나가 오롯이 자리하고 우리는 이 아름다운 경관을 뒤로하고 북한강변을 따라 북상을 한다.

진중삼거리에서 오른편으로는 양수리를 지나 양평이나 서종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여기서 직진을 하여 대성리, 춘천방면으로 향한다. 아득히 운길산 아래에 자리한 수종사는 산속에 그윽하게 향내를 피우고 두물머리의 호반에서는 아지랭이가 숨을 죽이며 아롱진다. [삼패삼거리서 약17.5km / 소요시간 40분]

 

시우리, 월문리쪽으로 갈라지는 송촌리삼거리를 직진하자 녹녹치 않은 고개가 몇개 나타나 뒤를 힐끗거리며 운행을 한다. 강심에서는 질투나게 수상스키어들이 기러기 날아가듯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포말을 뿌리고 지나간다. 문암산자락에서 강심으로 빠져든 산자락, 진행방향으로 쉼터를 두리번 거리며 찾아 보았으나 강가쪽으로 식당가만이 자리하고 있지 소피를 볼 수 있는 주유소가 없어 삼패삼거리에서 30km를 넘게 진행하니 뒤쪽에서 아우성이다. 쉬어가자고.

그러나 어쩌랴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쉬어야 할 것을 그래서 계속 진행을 하며 주유소를 찾으니 금방 눈앞에 신기루마냥 나타나는 것이 얼마나 반갑던지(사실 나는 별로 반가울 것도 없지만. . . .시계를 보니 11시45분경이다. 뒤에 쳐진 회원을 기다리니 펑크가 나신분이 있어 조금 늦는다는 전갈이다.)[진중삼거리에서 10.0km / 소요시간 25분]

 

횐님들을 기다리며 사전에 알아 놓은 점심 먹을 식당에 전화를 걸어 12시반경이 못되어 도착할 예정이니

자리를 잡아 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그늘을 찾아 이곳저곳에 쉬고 계시는 님들께 20분~30분후에 점심을 먹게 된다니까 횐님들 심이 나시는지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나 출발하자고 서두르시는 가운데 청심님이 내게로 오셔서 굴렁쇠님께서 힘들다 하시며 되돌아 가셨노라는 말씀을 듣고 12시에 그곳을 출발을 한다.

목현천이 한강과 합류하는 금남유원지를 지나 월산천앞의 새터유원지를 돌아나가니 업힐이 시작된다. 철길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휘돌아 오르니 나들목 아래로 경춘선 철길이 야미기터널의 아가리로 빠져 사라지고 여기서 헐떡거리며 잠시 애를 쓰니 아가야미기고개마루이다.

두리봉자락의 내리막을 달리니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앃은 듯 사라진다. 경춘선 철길이 오른편에서 강물과 함께 우리를 반기듯 따라오고 수동천을 건너니 대성리역과 대성리국민관광지가 오른편으로 살며시 고개를 내밀며 손짓을 하며 포근히 안겨든다. 쉬어 가라는 듯. 이곳을 지나며 약 4.0km를 진행하니 왼편으로 운수리, 수동으로 갈라지는 지역도로가 나오는데 그곳에 우리의 약속의 집, 즐거움을 주는 집, 행복을 나눠주는 집인 "대성만남휴게소(031-585-2107)"가 나온다. [강변유원지서 약 8km / 소요시간 30분]

 

12시30분. 휴게소에 들어서니 '전주식한정식부페' 안내폴싸인이 우뚝 세워져 허기져 허리가 휜 우리를 살며시 반겨준다. 횐님들을 식당으로 안내하니 1층에 자리가 없다는 사장의 말과는 달리 자리가 많이 비어 우리일행이 다 차지하고도 남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

뒤에 펑크가 있어 뒤쳐진 횐님들을 참심님과 기다린후 다함께 식당으로 들어가 식사를 한다. 밥은 쌀밥과 잡곡밥 두가지며 일일이 다 셀 수는 없었지만 60여가지의 반찬 그리고 수정과와 식혜 그리고 커피가 놓여져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단체증명사진을 화야산뾰루봉과 강심을 배경으로 찍고는 오후1시40분에 휴게소를 출발하여 청평쪽으로 페달을 돌린다. 약3km정도를 달리는데 뒤에서 펑크가 났노라 해서 잠시 그늘에서 다리쉼을 한다. 튜브를 교체하고 도착한 횐님들을 맞이하며 다시 달려 1km정도 진행을 하니 신청평대교가 우리를 맞이한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니 화야산뾰루봉 산그늘이 짙푸름을 안기며 살포시 가슴에 기대어 오고 살랑이는 강바람은 너울너울 감미롭다.

높낮이가 적당한 고갯길을 몇개 넘고 청평타운을 지나니 고동산자락의 깔딱고개가 우리를 맞이한다. 기어를 적당히 변속하며 고개에 올라서니 가평과 양평의 경계선 사선이 고갯마루에 얹어있다.

그늘을 찾아 뒤에 오르는 횐님들을 맞아하며 처음으로 물통을 찾아 반을 마셔대니 얼굴에서 땀이 내를 이루듯 흘러내려 주체하기가 힘이 들고 뒤에 오르는 님들은 계란후라이라도 할 수 있도록 달궈진 아스팔트의 열기에 얼굴이 노랗게 변색되어 있다. 업힐을 하며 변속 시기를 놓쳐 체인이 벗겨지고 끊겨 후미가 상당히 늦어진다. 모두가 도착하자 횐님들을 독려하며 다운을 시작하자 수입나루가 나를 반긴다.

[청평대교에서 약10.0km]

 

수입나루는 유명산~소구니산~중미산이 삼태봉을 지나며 통방산 자락과 화야산 자락에서 흐르는 물길이 벽계구곡이라는 아름다운 계곡을 만들어 한강으로 빠지며 이곳에 나루를 만들어 놓았다.

수입나루를 돌아나가자 다시 업힐을 하며 푯대봉자락을 돌아나가니 서종문호리로 삼거리에서 정배리, 명달리의 이정표가 있고 그길따라 마을로 들어서 농협에 애마를 세운다. 수입나루에서 약6.0km 진행하였고 시계는 3시반이 못되었다.

물과 맥주픽쳐, 수박과 아이스께끼를 사서 나눠 먹고 있으니 비사이로님께서 전화가 왔는데 세분이 떨어져 양수리에 있다는 말씀이다. 어느새 시계는 4시를 넘어가 서둘러 횐님들을 독려하여 출발을 서둘러 강변으로 그어져 있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양수리로 향해 달려 삼거리마트에서 쉬고 계시는 세분의 횐님들과 합류하여 양수교를 건너니 진중삼거리다. [서종문호리에서 약8.0km]

 

어느새 차량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있다.

그사이를 곡예하듯 빠져나와 조안IC에서 (06)번국도로 올라서서 조금 진행한 후 뒤를 확인하니 네분뿐이 아니 계신다. 뒤에 전화를 하니 구도로로 진입을 하였단다.

차량이 가득한 주차장과 같은 길을 뚫고 예봉산자락에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팔당터널을 통과하여 팔당에서 횐님들과 조우한 후 팔당대교밑에서 뒤에 오시는 횐님들을 맞이하며 배낭에서 집에서 반구정님이 준비해 준 간식을 꺼내어 나눠 먹는 중에 뒤이어 도착하는 님들께서 뒤에 또 펑크가 났다는 전갈이다.

[문호리에서 약16.5km, 잠실에서 청평대교 돌아 약91.0km / 현시각 4시50분]

한계령님이 또 펑크가 났단다. 앞뒤를 누비며 사진을 찍어 주느라 펑크가 잦은 듯 하여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옆에 있는 스카렛님께 생선가시만 아침에 먹였느냐고 딴지를 건다.

 

한계령님이 도착하여 실펑크인지 공기를 보충하고 왔다며 바람이 많이 빠져 바퀴를 빼고는 튜브를 교체하고 있는 와중에 어느새 시계는 5시를 넘겨 지시하고 있다.

청심님께 마지막 안내를 부탁하고 몇분께 인사를 드리고 횐님들을 뒤로하며 나홀로 출발하여 팔당대교를 건너 상일동의 직장으로 향한다.

6시반경. 청심님께 전화를 걸어본다. 잠실대교남단의 스넥카에 도착하여 몇분의 횐님들 막걸리 한잔 기울인다며 광진교북단의 한강호텔앞에서 쫑하고 강을 건너는 분들과 잠실로 와서 몇분은 돌아 가시고 한잔하고 계신단다.

 

팔당대교에서 잠실대교남단까지 약20.0km의 거리니 오늘 총 110km정도 라이딩을 하였으리라 여기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먼저 팔당대교밑에서 출발하여 함께하신 횐님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회님들 허접한 안내도움 길메들 다음에 만날 때는 조금 더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으니 이해해 주시고 선두에서 중간에서 안전도움을 주신 참심님, 일타이석님 또 후미도움을 주신 간지대님, 청심님 그리고 앞뒤에서 사진을 찍으신 한계령님 넘 고맙습니다.

함께한 모든 회원님들 31`C의 폭염과 익을 대로 익은 아스팔트의 열기속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5월 27일(일요일)

길메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