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일타의 오이도

힉스_길메들 2008. 10. 18. 22:14

일타이석의 소래포구를 따라나선다.

안심형이 전날에 전화를 해서 탄천2교밑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만나기로 하여 약속시간에 맞춰 나가 잠시 기다리니 안심형과 하루 그리고 순진이 함께 와 영동4교밑에서 아내인 반구정과 만나 양재천을 거슬러 과천으로 들어서서 제2종합청사역앞의 식당가로 들어선다. 하루가 아침을 걸렀다하여 해장국 한그릇 먹을 동안 기다렸다 인덕원을 지나서 학의천으로 내려선다.

 

충현2교밑의 만남의장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호현삼거리에서 양지사거리에 도착하니 고척교에서 출발한 본팀이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기에 잠시 여담을 즐기며 기다리는 중에 약속시간보다 약 10여분을 지나 일타이석을 위시해 몇몇분은 얼굴도 모르는 초면인 회원들도 보인다.

서독터널을 지나 굴다리를 통해 농로길로 접어들어 칠리저수지를 돌아 나무 그늘밑에서 휴식을 취하며 일타이석이 회원들을 소개하며 소래포구에서 점심을 먹는 것이 아니라 오이도까지 가겠노라 선언을 한뒤 출발을 한다.

 

물왕저수지에서 발원한 개울은 갯강을 이뤄 소래로 흘러가는데 갯강의 주변으로 철지난 코스모스가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하늘거리고 뚝방길 옆으로 펼쳐진 논바닥에는 베어놓은 볏단이 편안하게 누워 잠들어있다.

갯강에는 낚시꾼이 낚시대를 두리우고 세월을 낚으려 안아 졸고 가족과 나들이 나온 어느 몰염치한 이는 낚시꾼 옆에서 투망을 사리고 있다.

 

소래와 월곶을 지나 오이도에 약속한 식당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는다.

처음에는 전찬이 나오더니 전어새꼬시와 전어구이가 나오고 이어서 회가 나오더니 보리밥과 바지락칼국수가 마지막으로 나온다. 이것은 점심의 메뉴가 아니라 저녁의 술자리에나 어울듯한 메뉴이다.

회가 나와 먹고 있는 와중에 여사장님께서 양동이를 들고 나오더니 산새우를 한마리씩 안겨 주신다. 여성회원들은 징그럽다고 안 먹는다 하지만 이 귀한것을 한입에 베어문다.

 

거나하게 한잔술과 점심으로 푸짐하게 먹고는 인천대공원으로 진행한다.

선두에서 길안내하는 일타이석이 아파트입구에서 우회전을 하여야 하는데 직진을 하여 일행들이 모다 따라가더니 급기야는 되돌아 오는와중에 잠시 묘기아닌 묘기를 부리다 아쿠아 꽈당 자빠링을 하고 만다.

이때는 몰랐으나 풀숲에 넘어지며 휴대전화기가 빠져나갔으나 이를 모르고 일행을 따라 인천대공원에 들려 단체사진을 찍고 후문을 빠져 귀경하는 중에 선두와 대열이 끊겨 일타이석에게 전화를 한다고 전화를 찾으니 전화기가 없다. 이를 확인하고 일행과 헤어져 되돌아 원래 자빠링한 곳으로 달려가 전화기를 찾아 되돌아 오니 대원들은 어느새 고척교에 도착하고 몇몇 회원들은 돌아가고 10명이 저녁을 먹으로 설악추어탕집으로 들어간다.

 

추어튀김과 추어탕으로 저녁을 먹고는 뒤늦게 온 죄값으로 저녁값을 지불한 뒤 일타이석과 헤어져 안심형, 닥터노님, 하루, 순진 그리고 건전지와 아내인 반구정과 늦은밤 한강의 야경을 배경삼아 둔치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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