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교남단의 만남의광장에서 아내인 반구정과 촛불님을 만나 하남생태공원쪽으로 달린다.
하늘이 맑고 푸르른 가운데 강물의 흐름도 여여하며 갈바람이 앞에서 살랑거린다.
하남생태공원을 가로질러 달리니 한강수 왼편으로 예봉산의 산자락이 강물에 침수되고 청동오리 한두마리 물결을 이르키며 유영을 한다.
강변에 웃자란 갈대는 익어가는 가을바람에 서걱이며 햇살에 반짝이는 갈대꽃술은 은빛 찬란하게 반짝이며 고개 숙여 인사를 한다.
산곡천을 가로질러 검단산자락의 배알미앞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니 상쾌한 청량감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듯 싶다.
댐 아래 강가에는 바닥에 바위조각들이 두둥실 떠서 한가롭게 머물고 강건너 예봉산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추석 전날에 쏟아졌던 폭우시 혼줄이 난 댐은 아직도 건재하다.
팔당댐을 지나 강변을 따라 이석리를 휘돌아 올라치면 삼성리 고갯마루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다리쉼을 핟게 된다. 언제부턴가 이곳에 포차를 세워 간단한 음식을 팔고있다.
서울 인근에 오지랄 수 있는 도마리에서 무수리로 넘어가는 길은 언제 보아도 한가롭고 정겨운 길이다.
차량이 없다시피한 이 도로 주변에는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고 있으며 적당한 오르막 고개와 내리막의 묘미를 간직한 곳으로 라이딩하기에 적격이다.
무수리를 내려서는데 이러한 폐가가 눈에 번쩍 띄어 호기심을 유발한다. 예전엔 늙으신 부모님이 아들딸 여렷 낫고는 오손도손 살았으련만.......
무술고개를 내려서 서하리에서 강변길을 따라 지월리를 거쳐서 도평리를 들어선다. 한가롭게 흐르는 곤지암천가에 자리한 도평리 수제비매운탕집과 앞의 개천
잡고개매운탕을 시켜서 맛나게 먹는다.
넉넉하게 넣은 잡고기는 얼리지 않아서 더욱 깊은 맛이 나고 얼큰하며 비릿한 생선맛을 잡아주는 수제비를 리필하여 배불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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