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도로·둔치

퇴촌부근의 고갯길 탐방

힉스_길메들 2012. 6. 12. 22:15

야근을 하여 아침에 구내식당으로 조반을 먹으로 가면서 아내에게 손폰을 때린다. 오늘 자전거 타다 저녁에나 들어가겠다고,,,,.

 

고덕천을 따라 고덕생태공원앞으로 나와 한강둔치 자전거길을 타고 하남생태공원앞을 달려 산곡천을 따라 은고개로 방향을 잡는다. 산곡천둔치의 터널숲이 아름답게 펼쳐저 있다. 

은고개를 넘어 번천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도마치고개를 넘은 뒤 도마삼거리에서 퇴촌쪽으로 우회전한 뒤 도마리로 빠지는 오른쪽길로 내려선 뒤 무술고개를 넘는다. 

 

무술고개를 넘어 무수리마을로 내려서는데 도로를 파헤쳐 절벽을 만들어 놓아 아무리 주변을 살펴보아도 빠져나갈 길이 안보여 되돌아 올라가서는 고갯마루에서 내려서며 우측의 비포장으로 들어서니 별장의 뒤뜰로 내려서니 집에 있는 개가 얼싸구나 짖어대니 뒤곁에서 일하시던 쥔아저씨 나오며 무슨일이냐?고 물어 오셔서 도로가 파헤쳐져 내려오다보니 이리로 들어서게 되어 죄송합니다. 하고 사죄를 하니 도로를 파헤쳐 놓았으니 할 수 없지요! 하며 혼쾌히 지나갈 것을 허락하신다. 

무수리마을 내리막을 달려 경안천변으로 올라서는데 위엣것이 보인다. 이넘이 뭐라는 놈인지??? 

 

서하리~무갑리간 경안천뚝방길은 비포장으로 되어있다. 뚝방으로 올라서기전에 지나온 산자락에 숨겨진 무술길과 물이 넘실거리고 드넓은 경안천을 촬영한다. 

무갑리교차로에 위치한 사마루집의 야외데크에서 잠시 휴식겸 소피마르셔도 한 뒤 작은 고개를 하나 넘고나면 원당리가 나온다. 이 원당리는 일제시대에 젊고 어린 여자들이 일본군에 끌려가 위안부로서 치욕스런 삶을 살다오신 우리들의 할머니들을 어느 독지가가 위안부역사관을 지어 모여 살 수 있도록한 기념관이 있다. 이런한 치욕스런 역사가, 뼈아픈 역사가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것이다. 북쪽에도 마찮가지다.

 

정지리삼거리는 왼편으로 경안천을 따라 [325]지방도로가 퇴촌의 광동리로, 오른편은 절골고개를 넘는 [338]지방도로가 퇴촌의 관음리로 이어져 나는 절골고개를 넘어 관음사거리를 지나 탑선을 거쳐 염티고개를 넘는다. 

am08:00에 조반을 먹었으나 어느새 시장기를 느껴진다. 죽여주는 동치미국수집, 우렁촌, 할머니순두부 전주밥상 등등 허기진 배를 움켜지고 염티고개를 넘어 영동리로 들어서니 식당들이 길가에 즐비하다. 

 

여럿이서 이코스로 라이딩을 오면 늘상 들리던 남도식당은 혼자일 경우 밥을 주지 않아 어디서 먹을까? 두리번거리는데 남도식당 바로옆에 "만붕이네"앞에 여러대의 차량이 주차하고 있고 메뉴도 나에게 딱이라 애마를 끌고 실내로 들어간다.

아구탕와 아구찜은 대/중으로, 갈치조림과 동태탕은 2인이상이고 청국장과 잔치국수가 있어 청국장을 주문한다.

 

보글보글 끓는 청국장을 그릇에 덜어 비벼 먹고 밥이 부족한 듯싶어 더 달래서 반찬도 하나 남김없이 먹고는 밖으로 나오면 소파가 여러개 있고 냉온정수기 옆에 종이컵과 봉지믹스커피, 녹차가 준비되어 있어 셀프로 마시며 쉴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배불리 든든하게 먹고 운심교를 건너 동오리, 항금리로 우회전을 하여 바짝마른 개울가 도로를 따라 산속 깊숙히 들어가 동오리를 지나 항금리 초입에 왼편으로 강하, 양평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왼편으로 갑작스레 된비알 오르막이 시작된다. 배는 불러 밥알이 밖으로 나오려 하고 한낮의 태양은 열기를 더해 대지를 삼킬듯 노여움을 표출한다.

 

더위에 지친 라이더는 된비알 오르막이 쥐약이다. 몇번이 내리고 싶은 사념이 일었으나 오기로 오르고 또 오르니 운휴암표지석이 보인다. 운휴암표지석이 보이면 조금더 오르면 고갯마루라 젖먹던 힘을 모두 쏟아 페달을 돌린다. 

 

양자산고개에서 증명사진을 찍고는 내리막을 내려서 성덕리를 지나 전수리 초입에서 동오리, 항금리이정표를 따라 좌회전을 하니 "참좋은생각"표지목이 곳곳에 걸려있다. 

얕으막한 오르막을 올라 동오리를 빠져나와서는 운심리에서 남종강변길로 방향을 잡아 동네수퍼에서 얼음과자를 하나 사 먹고는 남종강변을 달린다. 하나, 둘,,,일곱개의 고개를 넘으니 분원리가 나온다. 

 

분원리 하나로마트에서 이온음료를 사서 먹고는 다시 고개를 넘어 금사리, 또 고개를 넘어 오리를 지나 퇴촌읍내로 들어선 뒤 우회전을 하여 광동교 건너 도마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도마치고개를 다시 넘고 광지원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남한산성길로 들어간다.

여기는 운심리에서 오르막을 오르면 양평 강하면과 광주 남종면의 경계인 산자락에 있는 카페에서 강심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분원리 하나로마트앞에 있는 순두부식당으로 음료수를 들고 이곳으로 와 휴식을 취하며 벽면에 옛 농기구가 걸려있어 한컷,

남한산성길 초입에 cho co25라는 편의점이 있어 얼음과자를 깨물어 먹고 우유를 따서 마시고 있으니 쥔 청년이 소낙비 한차례 온다 하였다고 걱정을 해 준다.

일차선이 시작되는 큰골을 지나는데 굵은 빗방울 몇 개가 팔뚝을 내린다. 로타리를 지나 터널을 빠져나와 내리막을 내려서니 앞서간 차량으로 진행이 더디다.

 

이 격자문틀도 분원리 순두부식당에 걸려 있던 넘이다.

위례신도시공사장을 지나서 복정사거리를 붐비는 차량틈을 빠져나와 탄천둔치의 자전거길로 내려서자 빗방울이 기다렸다는 듯이 후두득 떨어지기 시작하여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 다리밑에서 비를 피한 뒤 집으로 들어오니 어느새 pm18:30이다. 주행키로는 117.3km로 은고개, 도마치고개, 무술고개, 절골고개, 염티고개, 양자산고개, 남종강변10고개, 도마치고개, 남한산성을 올만에 넘어 피곤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