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치섭이와 안양천합수부에서 만나 자양동의 단골식당 세현에서 점심을 먹는데 치섭이가 임진각을 한 번 가고싶다고 한다.
성산대교북단의 다리밑에서 10시에 만나서 임진각을 다녀오기로 하고는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다 시간을 맞춰 성산대교로 달린다.
헬스장에서 9시, 좀 늦을 듯 싶어 시속 25km/h를 넘나드는 속도로 달려 성산대교밑에 도착하니 10분전이다.
치섭이를 만나 홍제천과 불광천을 달려 응암역에서 도로를 타고 연신내에서 좌회전 하여 구파발을 지나 벽제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신 뒤 봉일천~문산의 통일공원에서 잠시 다리쉼을 한다.
임진각에 들어서니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지석과 함께 미카 증기기관차가 북녁을 향해 웅비하고 있다.
평화의 종각
6.25로 인해 피폭, 탈선전복되어 비무장지대에 방치된 증기기관차를 수거해 진열해 놓고 6.25전쟁을 기념하고 있다.
자유의 다리
망향탑, 명절만 되면 북녁에 가족을 둔 실향민들이 이곳에서 망향의 설음을 달래신다.
탱크와 장갑차 그리고 각종 포와 전투기들이 공원에 안치되어 있다.
임진각을 관람하고는 돌아선다.
마르머리 철길 건널목앞에 있는 "어부집"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는다.
잡어맨탕을 주문했는데 참게맨탕이 나왔으나 국물이 션한것이 맛이 깔끔하니 깊다.
맨탕에는 수제비가 제격인데 이집 수제비는 칼제비같이 길죽하게 뽑아 별미를 자랑한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운정에 사는 후배 권기동씨가 오두산통일동산에 있단다.
내 어릴적 뛰어 놀던 사목리를 지나서 반구정앞을 돌아 내포리를 거쳐 경모공원 오르막을 올라서는 권기동씨에게 전화를 하니 통일동산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권기동씨를 만나서 출판단지앞 편의점에서 캔맥 2통씩을 흡입한 뒤 공릉천을 지나서 문발ic에서 후배와 헤어져 "평화누리길"을 따라 달리다 섬말에서 삼성당마을까지 헷갈리다 삼성당마을에서 자유로 굴다리를 빠져나와 강변 군사지역을 잠시 통행해 행주대교에 이른다.
행주대교를 건너 다리밑으로 내려서자 늦봄의 긴 햇볕이 서녁으로 기울어 붉은 하늘아래 바람이 서늘하다.
잠시 쉬면서 이바구를 하다 헤어져 한강을 거슬러 달리다 허기져 성산대교밑 편의점에 앉아 초콧릿등으로 요기를 하고는 탄천~양재천둔치길을 타고 집에 들어서니 21시 정각이다.
올들어 처음으로 09시부터 21시까지 장거리 라이딩을 하여 총 161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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