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욜(14'07/25)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허리가 삐끗하여 헬스 및 자전거타기를 중단한지 열흘가까이 되었다.
정외과에서는 소염제와 근육이완제를 처방하고 물리치료를 병행하나 별로 차도가 없어 사우나와 집에서 핫팩으로 허리를 찜질하며 지내다 오늘은 중랑천~광릉수목원~왕숙천을 돌아오려 집을 나선다.
아내는 어제(14'08/01) 친구와 백두산 여행을 떠났고, 아침에 일어나니 am9시다.
아내는 여행을 떠나기전에 옥수수와 달걀을 쩌 놓고, 우유로 유산균을 만들어 놓아 이넘들과 토마토 1알, 아몬드 1주먹을 먹고는 애마를 끌고 출차를 한다.
양재천과 탄천을 지나 영동대교를 건너 중랑천 동안을 따라 상류로 올라간다. 상계교와 노원교 사이의 쪽다리를 건너 중랑교 서안으로 건넜다 장암대교를 지나서 다시 동안을 타고 부용천합수부에서 부용천 상류로 오르다 의정부경전철 효자역앞에서 (43)국도를 타고 포천쪽으로 달린다.
포천으로 가는 (43)국도는 피서를 가는 차량으로 정체를 반복하고, 어느새 12시가 넘어 배꼽시계는 먹이 달라 신호를 보내 도로변 공원 나뭇그늘에 몸을 숨기고 젤리와 생식환 하나를 털어 넣는다.
축석령 오르막은 폭염에 익고 정체 차량의 열기에 익어 축석옛길로 접어든다. 현충탑을 지나자 산자락밑에 아담한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시원한 약수 한모금은 더위에 지치고 오르막 업힐에 지친 몸을 달래주는 청량제에다 모세의 기적에 비견할 만한 기적이다.
축석고개를 넘어서자 축석검문소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민락동쪽으로 우회전하다 4거리 직진신호를 받고 광릉수목원길로 우회전하여 들어서서 오르막을 조금 오르니 우측편 "전라도한정식"이 보인다.
주차장으로 들어서자 주차안내원이 친절하게 안내를 하며 물통을 가져가 식사하고 나오실 때 시원한 물을 채우란다. 고맙지만 조금전 약수터에서 물을 받았다고 하자 식사하고 나오셔서 떠나시기전에 시원한 물 한컵하고 가시라며 손님들에게 문을 열어 안내를 한다.
안으로 들어서자 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여기저기서 "어서오십시요"하며 인사를 아끼지 않는다. 친절이 몸에 배어있는 듯 싶다.
자리에 앉아 차림표를 흩어보다 그냥 백반(7k\)을 주문한다. 단품요리로 홍어회무침, 편육, 파전, 도토리묵도 있다.
밥과 국그릇뿐만 아니라 모든 찬그릇이 사기그릇으로 음식을 조금씩(부족한 것은 리필 가능) 정성스럽게 담아 놓았다.
위쪽 왼편부터 김치, 고사리, 팽이버섯, 무나물, 시금치, 멸치볶음, 도토리묵이. 중간 좌측부터 양배추, 잡채, 된장찌개, 두부김치, 신선초, 고추장아치. 아래는 조개젓, 가지나물, 무장아치, 오이지무침, 배추나물, 고구마순을 들깨애 묻혀 냈고 흰밥에 시원한 미역국이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뽑아 애마를 세워놓은 곳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주차안내원이 사무실에서 나오다 나를 보더니 맛있게 드셨나요? 하며 묻더니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 냉커피를 들고나와 종이컵에 딸아주며 더운데 쉬었다 안녕히 가세요!하며 인사를 건너고 다시 안내를 하러 간다. 정말 고맙고 기분좋은 하루가 아닐 수 없다.
커피를 마시고 기분좋게 출발을 하여 오르막을 조금 오르자 이제부터 내리막으로 이곡리와 직동리를 지나 광릉수목원앞을 지나니 플라타나스 터널숲길이 이어진다.
「운악산봉선사」유서가 깊은 사찰이다. 최근 몇 번인가 광릉수목원앞을 지났지만 절집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오늘은 왠지 부처님전에 축원을 해야겠다.
큰법당에서 석가모니삼존불에도, 관음전에 관세음보살에게도 삼배를 하고 무구정광대다라니를 새겨놓은 탑에도 탑돌이를 하며 며느리가 수태를 하였는데 애기가 강건하고 튼실하게 태어나게 해 달라고 축원을 해 본다.
고려조 광종20년(969년)에 세워진 유서깊은 봉선사, 탑돌이를 마치고 무구정광대다라니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을 하며 읽는다.
축석령을 넘자 잠간 내려서다 다시 올라서자 10키로정도를 봉선사천변으로 내리막길을 달려 부평교에서 왕숙천으로 내려서니 아이들이 물 속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것이 마냥 부럽기만하다.
왕숙천을 달리는데 저앞 철길위에 춘천을 떠나 상봉으로 쪽으로 전철이 칙칙폭폭 내달리며 갑자기 빗줄기를 세차게 뿌리고 간다. 10여분 빗줄기는 여우비를 만들고 저 산 넘어로 사라지고 이제부터는 바람이 앞을 가린다.
구리한강시민공원 편의점에 들어서자 편의점 뒤편으로 표주박터널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편의점에서 션한 이온음표를 사서 폭풍흡입을 하고는 다시 출발,,,. 잠실철교를 건너 탄천합수부에서 좌회전하고 양재천합수부에서 우회전을 하여 집으로 들어서니 약 97km를 달렸다.
집 -11.5- 중랑천합수부 -26.5/38.0- 부용천합수부 -7.0/45.0-축석령 -12.0/57.0- 봉선사천합수부 -20.5/77.5- 왕숙천합수부 -19.5/97.0- 집
'근교 도로·둔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리지~매화지~관곡지~갯골습지~물왕지 (0) | 2014.09.05 |
---|---|
구봉도 14'08-05 (0) | 2014.08.05 |
티니트 아라뱃길 14-07-22 (0) | 2014.07.22 |
민규님과 도선사 14-07-21 (0) | 2014.07.21 |
개구리스님의 난지도캠핑장 14-07-14 (0) | 201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