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11-11-11. 1천년에 한번 올 빼빼로데이, 상술이 판을 치고 청소년들이 의미를 갖고 행하는 날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같이 년중행사로 치부되는 날인데 올해는 유난히 뱃속에 아기를 갖은 젊은 부부들도 덩달아 아기에게 특별한 주민번호를 선물한다고 산부인과에 제왕절개수술 예약이 만연한다는 뉴스다. 이런 날, 야근을 마치고 아침에 퇴근을 하며 내일모래 13일날이 28주년 결혼기념일을 기해 12일 아침 일찍 여행을 떠나려는 계획이 있었건만 천년의 사랑을 담은 빼빼로데이를 기념하고자 나름 어떤것을 준비해야 할까 고민하며 집에 들어섰건만 나를 맞이하는 아내(자전거 타는 세계에서는 반구정)왈 통화하던 전화를 끊으며 '나때문에 여행을 떠난다'는 말을 한다. 참으로 기막히다. '엊그제는 동네 친구의 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