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륜에 몸 싣고 232

삼천포항에서 금산보리암과 남해일주후 삼천포까지

삼천포의 아침은 향기롭다. 어제밤 황사는 간데없고 찬란하고 신선한 공기가 심혼을 흔든다. 새벽을 해수탕(숙박 고객은 무료)에서 열고 밖으로 나서니 어제의 기온과는 달리 알싸한 냉기가 가슴으로 밀려든다. 삼천포어시장 부근 해안 끝에 자리한 노산공원의 밑자락에 동백과 어루러진 벗꽃이 아름..

산하님의 양평에서 여주를 찍고 양동을 돌아 용문으로

전동차는 약속한 시각인 09시04분에 양평역에 우리들을 내려 준다. 게이트를 빠져 나가니 먼저 도착하신 분들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하신다. 출발시각은 9시30분. 몇몇 사람이 뒷차로 온다는 전언에 잠시 기다리기로 하고는 대합실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 후속열차가 도착할 무렵에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