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과 남종 강변길 사람이 산다는 것, 그것은 그냥 숨을 쉬고 있어서가 아닐 것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왕성하게 먹고, 쾌활하게 담소하며 웃을 때 드디어 살아 있다는 실감이 날 것이다. 오늘 나에겐 이런 행운이 자리한 날이였다. 남한산성을 넘는 중 민들레 홀씨되어 바람에 날리기 전에 잔디밭 양지바른 곳에서 소담.. 근교 도로·둔치 2011.04.17
청계산 빨래판으로 만경대까지 엊그제 부산i님과 점심후 만나 잔차를 타기로 했다. 아침부터 잿빛 하늘이 심상치 않더니 일상이 시작되며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잠실둔치 화사한 봄꽃이 만개해 활짝 영글듯 현란하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집앞 양재천 둔치위로 벗꽃 터널은 말 그대로 봄의 향연을 연주하듯 현란하게 기지개를 .. 근교 도로·둔치 2011.04.16
여의도 벗꽃길 태양은 오늘도 여지없이 찬란하게 대지를 적신다. 동녘에 비추는 여명은 검붉은 하늘을 수놓듯 영글더니 그여히 산고의 고통을 끝내고 드디어 자태를 드러낸다. 아름다운 자목련은 아침 햇살을 받아 영롱하게 피어나리라 내일을 기다리며 오늘을 인내하고 있다. 화들짝 놀란 듯 몇 일간의 만개 목련.. 근교 도로·둔치 2011.04.13
강남300CC와 남서울CC넘어서 탄천2교에서 심심한걸님, 실크로드님, 부산i님, 두바퀴님을 만나 탄천을 거슬러 여수천이 만나는 만나교회앞에서 잠시 다리쉼을 한다. 이곳에 도착하니 부산i님이 오는 중에 잔차에서 소리가 난다며 애마를 만지작 거리신다. 두바퀴님이 살펴보니 뒷바퀴 브레이크 디스크패드 연결부의 볼트가 빠져 .. 근교 도로·둔치 2011.03.29
동현형과 남종 한바퀴 어제 친구인 용선씨의 아들이 결혼하는 문제로 전화 통화를 오랜만에 했다. 통화 말미에 오늘 자전거를 타자는 약속을 하며 잠실대교북단의 다리밑에서 10시 정각에 만나기로 하여 시간을 맞춰 잠실대교로 나가니 잠시후 동현형이 나타난다. 오랜만에 만났을뿐 아니라 자전거타는 모습도 오랜만에 보.. 근교 도로·둔치 2011.03.23
점심을 고기리 산사랑에서 얼마전에 산하님이 카나다에서 와 어제 저녁식사라도 할라치니 선약이 있어 오늘 점심을 먹기로 한다. 서이사님과 하늘사랑님 두분이 아내인 반구정에게 산하님과 식사라도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어 아내에게 전화를 넣어 보라하여 함께 광교산밑에 자리한 고기리의 산사랑에 예약한 뒤 우리 차에.. 근교 도로·둔치 2011.03.20
청계사와 하오고개 그리고 고기리 퇴근을 하는 길에 도곡동의 마천루인 타워팰리스 건물 사이로 석양의 모습이 장엄하여 핸폰을 들이 댄다. 자연의 섭리가 이렇듯 아름다울 수 있으며 또한 일본열도를 강타한 쓰나미나 지진, 화산 등에 노출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이렇듯 작은 아름다움에도 찬미를 하고 행복해.. 근교 도로·둔치 2011.03.12
천진암과 무술고개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節氣).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3월 5일 무렵이 된다. 세시의 풍속으론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왕이 농사의 본을 보이는 적전(籍田)을 경칩이 지난 해일(亥日)에 선농제(先農祭)와 함께 행하도록.. 근교 도로·둔치 2011.03.07
고기리와 백운호수 지난 겨울엔 이상 한파로 영하10도를 오르내리며 몸서리치게 추웠고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께서 병환으로 병원에 들락거리시다 어느정도 몸을 추스리셨기에 대망의 신묘년이 밝았으나 이제서야 횐님들을 뵙고져 처음으로 번개공지를 올렸다. 탄천2교밑 인라인장에 도착해 심심한걸님, 서이사님, 촛불.. 근교 도로·둔치 2011.02.27
고기리~하오고개~백운호수 탄천2교밑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10시에 약속을 하여 시간을 맞춰 집을 나서니 양재천에 불어오는 맞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천변에 자란 갈대의 꽃술이 찬란한 햇살에 반짝거림이 현란하나 겨울 찬바람에 몸을 사리듯 허리를 꺽고 뉘어져 있는 모습이 안스럽다. 귓가에 엥엥거리는 바람소리가 귀곡성.. 근교 도로·둔치 201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