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쿠킹] 민어매운탕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에요. 벌써 20년은 족히 넘었을 듯하네요. 남동생의 결혼을 앞두고 함을 보내는 날이었는데, 양복을 입고함진아비로 갈 친구들이 떠들썩하게 웃으며 함을 지고 갈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때 외할머니께서 갑자기 일어나시더니 "이 무더위에 안 그래도 땀이 차.. 맛집·멋집n요리 2012.07.14
소박하지만 정성스러운 밥상… '이국표 가정식' 엄마 손맛 나네 프랑스 사람들이라고 만날 아뮈즈 부쉬(Amuse Boucheㆍ전채요리)로 시작해 디저트로 끝나는 코스 요리만 먹는 건 아닐 테다. 우리가 날마다 한정식을 먹지 않는 것처럼 일본 사람들도 허구한 날 스시와 사시미만 먹지는 않는다. ‘집밥’은 따로 있다. 그리움으로 혀 끝을 옥죄는 것은 바로 .. 맛집·멋집n요리 2012.07.14
가봤니? 경리단 길, 맛봤니? 이국 음식, 놀랐니? 착한 가격 길이 있다. 토속적이면서 이국적이다. 철야의 유흥으로 흥청대지는 않지만 쾌적하지도 않고 오히려 불편한 길이다. 그 길을 끼고 하루에 감사하며 내일을 고대하는 범상한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러나 외지 사람들은 '특별한 공간'이라며 하나 둘 몰린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경리단길.. 맛집·멋집n요리 2012.07.14
더위 먹지말고 보양별미 드세요 '얼음 농어회' 지친 몸이 화들짝 산뜻하고 깔끔한 여름 보양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농어회가 으뜸이다. 인터컨티넨탈호텔 제공산뜻하고 깔끔한 여름 보양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농어회가 으뜸이다. 인터컨티넨탈호텔 제공 초복(14일)이 돌아온다. 보신탕과 삼계탕과 장어구이가 여름 더위에 지친 이들을 기다리고 있.. 맛집·멋집n요리 2012.07.14
진주냉면 드셔봤나요? 지역별로 다양한 냉면이 입맛을 돋운다.진주냉면.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겨울밤 쩡하니 닉은 동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 그리고 담배 내음새 탄수 내음새 또 수.. 맛집·멋집n요리 2012.07.10
냉면, 면 안불게 조리시간 짧게 냉면은 좀처럼 제 맛을 내기 힘든 요리다. 유명한 냉면 전문점들은 직접 국수를 뽑고 장시간 육수를 고아 맛을 내지만, 집에서 따라하기는 쉽지 않다. 리빙아트스쿨 '까사스쿨'의 푸드아티스트 이종국씨는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동치미 국물을 활용한 동치미 배 냉면을 추.. 맛집·멋집n요리 2012.07.10
냉면 최고의 맛은 어디, 순례의 계절이 왔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벌써부터 냉면집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본래 겨울 음식인 냉면은 어느새 여름의 상징이 되었다.고영권기자 youngkoh@hk.co.kr 올해 71세의 김태원씨. 그의 일과는 매일 오전 6시에 출근해 커다란 솥단지에 육수를 끓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가 하루에 끓이는 육.. 맛집·멋집n요리 2012.07.10
"당신을 위해 준비했어" 농어구이와 돈까스 농어구이 가장 좋은 내외조의 기본은 배우자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정성스럽게 손수 마련한 상차림은 내 남편 내 아내의 몸과 마음을 살찌운다. 롯데호텔 페닌슐라 조리장 주재근(48)씨와 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박찬호 선수의 아내로, 요리책 <리혜의 메이저.. 맛집·멋집n요리 2012.07.10
"아직 안됐어요?" 떡갈비는 지긋이 구워야 제맛! 정성 들여 천천히 구워야 맛이 나는 떡갈비. 사진 임우석 ■ 기다렸다 먹는 떡갈비 "밥 먹는 데 보통 얼마나 걸리세요?"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을 한다. 음식 촬영 중간에 잠깐, 혹은 회의와 회의 사이에 짬을 내어 먹는다면 15분 이내여야 한다. 오전에 원고를 다 넘긴 후에 먹는 점심밥이.. 맛집·멋집n요리 2012.07.10
노란 성게 알밥 한입, 파란 바다가 그리워지다 이제 막 맛이 오르기 시작한 성게 알에는 제주의 진한 바다 향기가 담겨 있다. 봄에 식욕을 돋우는 성게알솥밥. 사진 임우석 ■ 성게 알 밥 맛있는 것이 잔뜩 나는 5월이다. 특히 이제부터 초여름까지 맛이 오르는 성게의 노란 알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식품. 빈혈에 좋고 알코올을 해독.. 맛집·멋집n요리 2012.07.10